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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분 위에 차가 왜?…"주차할 데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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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분 위에 차가 왜?…"주차할 데 없어서"

머니투데이
  • 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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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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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쪽샘지구 79호분 위에 올라간 SUV차량 / 사진=뉴시스
지난해 경주 신라 시대 고분 위로 차를 운전해 올라간 20대에게 검찰이 문화재 보호 등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2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조만래)는 경주 쪽샘지구 고분 위에 주차한 A(26) 씨에게 지난달 26일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1시 30분께 경주 황남동 쪽샘지구 79호분 정상에 흰색 SUV를 타고 올라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곳은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묘역으로 79호분은 뒤쪽으로 주차장과 이어져 경사면이 완만해 쉽게 오를 수 있다.

A씨는 "휴일에 놀러 왔다가 주차 공간이 없어 무심코 올라갔는데 기분이 이상해 다시 내려왔다"면서 "고분인 줄 몰랐다. 고의는 아니며 어쨌든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의 관리행위를 방해하거나 그 밖에 정당한 사유 없이 지정문화재 등의 관리행위를 방해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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