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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배민·인스타 창업자 공통점…"IT 개발자가 아니었네"[빅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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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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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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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배민·인스타 창업자 공통점…"IT 개발자가 아니었네"[빅트렌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텀블러, 핀터레스트, 킥스타터, 비핸스, 에어비앤비,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까지. 이들 기업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디자이너' 출신이 설립한 회사라는 점이다.

유튜브를 공동창업한 차드 헐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직원으로 초기 페이팔의 로고를 만들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산업 디자이너,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마이크 크리그는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서울예술대학에서 실내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8년 디자인그룹 이모션에서 디자이너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들 사례처럼 디자인을 강점으로 시작한 기업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주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튜브·배민·인스타 창업자 공통점…"IT 개발자가 아니었네"[빅트렌드]
4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디자인의 중요성을 파악한 기업들이 경영·산업 분야에 디자이너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기업들과 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국내외 크라우드 소싱(일반인 자원 활용) 플랫폼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호주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건너간 '99디자인스(99designs)'는 200여개국에서 100만명 이상의 디자이너를 확보했다. 기업들로부터 디자인 의뢰를 받고 디자인 콘테스트를 통해 우수 작품을 선정한 뒤 디자이너에게는 상금을 수여한다.

기업들에게는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선택할 폭이 넓어지고, 디자이너들에게는 새로운 기회 발굴과 함께 클라이언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99디자인스는 각종 로고와 브로슈어·웹페이지·티셔츠·모바일앱 등 거의 모든 분야 디자인을 다룬다.

99디자인스와 경쟁하며 북미 시장에서 선전 중인 '디자인크라우드(DesignCrowd)'의 DIY 플랫폼 브랜드크라우드(BrandCrowd)는 기업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은 80만명 이상의 디자이너를 소싱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사용료를 지불하면 해당 디자인은 라이브러리에서 제거된다. 디자인 수요 증가로 디자인크라우드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네덜란드 '스케치(Sketch)'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00만명이 넘는 디자이너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전문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벡터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유튜브·배민·인스타 창업자 공통점…"IT 개발자가 아니었네"[빅트렌드]
국내에서는 디자이너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라우드소싱'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디자이너 20만명을 확보하며 기업들의 디자인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초기에는 연간 200~300건의 디자인 콘테스트가 진행됐지만 지금 규모는 6000여건에 달한다.

현재까지 디자이너들이 받은 총 상금 규모는 140억원이다.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상금 규모가 42%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나타난다. 기업고객은 2만4000곳으로 로고·패키지·캐릭터 등 다양한 디자인 영역을 망라한다.

라우드소싱을 운영하는 김승환 스터닝 대표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한 온라인 기반으로 디자인 산업의 중심추가 옮겨가고 있다"며 "제품·서비스에 필수인 디자인의 가치가 업계 전반에 확산하면서 디자인 중심 스타트업들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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