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디지털 구찌가 465만원?…유통家도 뛰어든 '메타버스' 열풍

머니투데이
  • 임찬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6.29 14:3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29일 취재기자가 직접 플레이 해 본 제페토 내 한강공원 모습/사진= 제페토 화면 캡쳐
29일 취재기자가 직접 플레이 해 본 제페토 내 한강공원 모습/사진= 제페토 화면 캡쳐
명품 구찌는 지난달 가상세계 온라인 게임인 '로블록스'에서 디지털 전용 한정판 가방을 475로벅스(로블록스 전용 화폐, 약 6000원)에 판매했다. 이를 산 구매자들은 가방을 리셀 시장에 올렸고 해당 상품은 35만로벅스(약 465만원)에 판매됐다. 현실에서 사용할 수 없는 가방이지만 현실 세계처럼 리셀 열풍까지 불고 있는 셈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메타버스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메타버스가 유통업계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다.

메타버스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메타버스는 VR(가상현실)로도 표현했으나 최근엔 이보다 발전된 의미로 메타버스를 사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이용자들은 현실에서 타인과 소통하듯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타인과 교류하곤 한다.

생소할 수 있지만 메타버스는 사실 20년 전 싸이월드, 버디버디 등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꾸미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좀 더 현실감 있게 표현한 3차원 가상세계가 등장한 것이다. 당시 10대, 20대가 싸이월드에 열광한 것처럼 Z세대에게 메타버스는 가장 '핫한' 공간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2019년 50조원이었던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30년 1700조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자체가 하나의 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숲에 들어간 롯데하이마트 PB(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 섬 내 모습/사진= 롯데하이마트 제공
동물의 숲에 들어간 롯데하이마트 PB(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 섬 내 모습/사진= 롯데하이마트 제공
국내 유통업체들도 이렇게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열풍에 대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메타버스를 마케팅 수단에 활용해 Z세대들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먼저 편의점 CU는 오는 8월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라는 메타버스 내에 'CU제페토한강공원점'을 열기로 했다. 제페토 내에서도 인기 있는 장소인 한강공원에 편의점을 열어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특히 루프탑 편의점으로 기획해 테라스를 통해 CU의 PB(자체브랜드) 상품들을 즐길 수 있게 했다. Z세대에게 간접적으로 상품 홍보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실제 점포를 방문한 것처럼 즉석 원두커피 기기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한강공원 편의점 인기메뉴인 즉석 조리라면도 먹을 수 있도록 편의점을 꾸미기로 했다. 버스킹 공간도 공개할 예정인데, 이 공간에서 사용자들은 실제 공연장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도 메타버스를 통한 PB 홍보에 나섰다. 인기 커뮤니케이션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PB인 '하이메이드 섬'을 연다는 계획이다. 동물의 숲이 MZ세대를 통틀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전 세대에게 하이메이드 제품을 홍보할 기회가 된 셈이다. 하이메이드 섬에 방문한 유저들은 가상으로 전시된 하이메이드 상품을 둘러보고 유저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메타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리테일테크를 접목한 'VR판교랜드'를 선보였다. 판교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백화점이다. 특히 발망·오프화이트·알렉산더맥퀸·아미 등 14개 매장에선 'VR쇼룸'을 통해 전시된 상품을 더현대닷컴과 연계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지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그들이 성인이 됐을 때는 주류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메타버스에 입점하기 위한 경쟁이 지금도 치열한 만큼 유통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추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더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