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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 사이클' 전망이 오히려 역효과…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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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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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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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31포인트(1.26%) 내린 1,040.78에, 원달러 환율은 7.80원 오른 1,169.00원에 장을 마쳤다. 2021.8.13/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31포인트(1.26%) 내린 1,040.78에, 원달러 환율은 7.80원 오른 1,169.00원에 장을 마쳤다. 2021.8.13/뉴스1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하반기 업황 악화 전망, 원화 약세 등이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 낙폭을 키웠다. 증권가는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7.09포인트(1.16%) 하락한 3171.2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조6988억원, 기관이 164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홀로 2조8042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92% 상승했고 보험, 화학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3.15%,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기계는 2%대 하락했다. 건설업, 제조업, 증권도 1%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지난 5일부터 연일 하락한 삼성전자 (64,000원 ▲800 +1.27%)는 이날도 3.38% 내리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인 SK하이닉스 (88,600원 ▼200 -0.23%)는 1% 반등했다. 하지만 장중 9만8900원까지 빠지며 역시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카카오 (61,100원 ▲1,000 +1.66%)NAVER (202,000원 ▲1,000 +0.50%)는 0~1%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8,000원 ▲6,000 +0.77%)LG화학 (712,000원 ▲16,000 +2.30%)은 1~2%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31포인트(1.26%) 내린 1040.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7억원, 11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822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세를 보인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운송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였다. 디지털콘텐츠가 2.98% 하락했고 종이·목재, 비금속, 섬유·의류, 반도체 등도 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파란 불을 켰다. 에이치엘비 (34,750원 ▲1,400 +4.20%) 4.04%, 셀트리온제약 (82,900원 ▲1,300 +1.59%) 1.24%, 엘앤에프 (313,500원 ▲17,500 +5.91%) 0.39% 상승했고 그밖엔 모두 하락했다. 펄어비스 (46,250원 0.00%)가 6.61%, 씨젠 (24,800원 ▼200 -0.80%)이 2.99%, 카카오게임즈 (41,700원 ▲350 +0.85%)가 2.03% 내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위주로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이 확대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60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전기전자에서만 2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PC D램 가격 하락 전망에 전일 마이크론이 6.37%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약세가 지속되는 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원화의 상대적 약세 부각에 외국인 자금 대거 유출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상반기 '슈퍼 사이클' 전망이 역효과로…"투자 속도 조절 발언 나와야"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공급업체들로 하여금 과도한 자신감을 형성시켰다"며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발표 때도 상향 조정한 투자계획을 고수하겠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자 입장에서는 '쇼티지였는데 알아서 생산을 많이 하겠다고 선포해줬네, 나중에 사도 되겠다'고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전망이 너무 좋으면 그 반사작용으로 공급 증가가 출회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적 반등을 위해선 공급업체들이 투자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언급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2등 업체(SK하이닉스)가 투자 확대를 고수한 만큼 1등 업체(삼성전자)도 투자 가속화를 하게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우려 요인이 남은 상황"이라며 "주가가 급하게 빠진 만큼 한번쯤 세게 오르는 '기술적 반등'이 오긴 하겠지만 이후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조적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공급업체들이 투자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언급을 해야 하지만 바로 7월 말에 투자 가속화를 유지하겠다고 말한 상황이라 이같은 발언이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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