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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 '벗방'으로 돈 번 BJ땡초…'징역 4년'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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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 '벗방'으로 돈 번 BJ땡초…'징역 4년' 실형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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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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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땡초 방송 화면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 방송에서 지적장애인 여성을 이용해 벗방(출연자가 옷을 벗는 방송)을 진행해 돈을 벌면서 해당 여성을 성추행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J 땡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는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BJ 땡초)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4년간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면서 B씨(20대·지적장애 3급)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후원 아이템인 '별풍선'을 받아 금전적 이익을 챙기면서도 B씨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A씨와 숙식을 같이 하면서 전적으로 의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남자친구로 여기고 있는 피해자는 수사기관에서부터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애인인 피해자를 수십 차례 방송에 출연 시켜 적지 않은 수익을 챙겼다. 또 피해자가 강제추행 당하는 내용의 방송 촬영을 거부하자 위력을 이용해 간음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C씨와 여성 BJ D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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