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더 센 거 오나…日서 새 변이 'N501S'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도쿄=AP/뉴시스] 5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전문가 회의인 '기본적대처방침 분과회'를 열고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 적용 지역을 8곳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05.

일본에서 영국발 알파 변이바이러스와 유사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발 델타 변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L452R'의 특징을 가지면서 영국발 알파 변이 'N501Y'와도 유사한 'N501S' 변이가 새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대 의과치과대학은 이날 "영국발 알파 변이와 유사한 변이를 갖는 새로운 바이러스 유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도쿄대 의과치과대학은 "새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8건의 사례 보고가 있다"면서 "감염력 강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쿄대 의과치과대학에 따르면, 새 변이 바이러스는 이달 중 도쿄대 의과치과대학 부속 병원의 환자로부터 검출됐다.

인도발 델타 변이는 L452R, E484Q 등 두 가지 변이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이며, L452R는 델타 변이 환자에게서는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영국발 알파변이에서 검출되는 N501Y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침투한 뒤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사용하는 돌기 형태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가장 끝단에 나타난 돌연변이로, 감염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N501S 새 변이에 감염된 환자에게 해외방문 이력은 없다.

도쿄대 의과치과대학은 "새 변이가 국내(일본내)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