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일산대교 무료화는 비정상의 정상화"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이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8일 '마산동 찾아가는 시장실' 주민 정담회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질문이 나오자 "공익처분이 내려진 이상 경기도와 국민연금공단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2038년까지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데 수익은 이미 낼 만큼 냈다. 반드시 이번에 통행료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 "일산대교 무료화는 비정상의 정상화다. 한강에 있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돈을 내고 건너야 한다"면서 "근처에 대체도로도 없는데 유료 도로로 된 것 자체가 문제다. 공익성이 충분한 만큼 반드시 문제가 바로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에 개통한 일산대교는 김포 걸포동과 고양 일산서구 법곳동을 잇는 1.8㎞ 구간의 왕복 6차선 교량이며, 민간투자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 시장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관련해서는 "환승 없이 여의도, 용산까지 서울 직결을 추진하게 된 건 엄청난 성과다"며 "서울시가 10년 전부터 부천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를 계획하고 있는데 정부는 모든 것이 강남으로 연결되고 포화가 우려된다며 인정을 안 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가려면 이 노선으로 가야하고 다음번 철도망구축계획 때는 정부도 더 이상 거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GTX-A 노선 공사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데 인천2호선으로 김포와 고양 킨텍스가 연결된다. 굉장히 의미 있는 노선이고 인천2호선 연결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면 두 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며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노선을 같이 쓸 예정인 GTX-B 사업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속도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