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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증시, 전기차는 파란불..K배터리·부품주 달린다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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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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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특히 '제2의 테슬라'로 알려진 전기차업체 리비안(RIVIAN)이 다음달 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삼성SDI, 만도 등 리비안에 납품하는 국내 부품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인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전기차 개발·제조업체다. 지난 2019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리비안에 7억달러를 투자했다. 리비안은 이번 상장 추진 과정에서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제시했다. 2025년 안에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800억 달러(약 9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주력 모델인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에 각각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주 리비안 실무진이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6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는 리비안에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 긴급제동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18일 만도는 전날보다 400원(0.64%) 오른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만도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단 한번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가 이 기간 주가가 20% 가까이 올랐다.


2차전지 배터리 장비를 공급하는 우신시스템은 지난달 29일부터 18일까지 40% 올랐다. 같은 기간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대원화성도 39% 급상승했다. 이외에 2차전지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 SKC, 엘앤에프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산업이 앞으로 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및 판매량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은 기술경쟁력과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3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설치캐파 기준 2020년 26%(180GWh)에서 2023년 32%(465GWh), 2025년 36%(785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선두 K배터리와 함께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한 국내 2차전지 소재 중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하고, 중장기적으로 이익의 증가와 멀티플의 상향 모두가 가능한 엘앤에프와 천보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향 전지 양산으로 2차전지 생산량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엘앤에프, 대주전자재료, 천보, 켐트로스 등의 종목은 4분기에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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