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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주완 LG전자 CEO, 첫 해외 출장으로 '전장사업' 챙겼다

머니투데이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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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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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W 비젤버그 본사 전경./사진=ZKW 홈페이지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사진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사장)가 취임 이후 첫 해외 행보로 오스트리아를 찾았다. 전장사업을 하는 자회사인 ZKW를 방문해 경영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에 위치해있는 ZKW 본사를 방문했다. 출장 길에는전장(자동차 전자부품)사업을 총괄하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동행했다. 지난달 임원인사 전까지 VS사업본부장을 맡아온 김진용 부사장도 일정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 등은 사업장을 둘러보며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LG전자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ZKW CEO를 맡고 있는 올리버 슈베르트와 우도 혼펙 CTO(최고기술책임자) 등과 만나 사업 강화방안과 미래 전략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ZKW는 LG와 LG전자가 2018년 그룹 사상 최대 금액인 1조444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글로벌 차량용 헤드램프·조명 업체다.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의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함께 LG전자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사업을 이끄는 3대 축으로 꼽힌다.

ZKW 비젤버그 본사 전경./사진=ZKW 홈페이지
ZKW 비젤버그 본사 전경./사진=ZKW 홈페이지

ZKW는 올해 신규 사업장을 구축하고 미래차 연구개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협동로봇 개발에 착수하는 등 전장 사업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ZKW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뉴사이트이미징과 협업해 차량용 지능형 하이빔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상향등에 카메라 센서와 제어 기능을 통합 적용해 주행 환경에 맞춰 스스로 빛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체코 올로모우츠, 중국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체코 사업장은 신기술 개발 등을, 상하이 사업장은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판매 업무 등을 맡는다. 사업장 2곳을 새로 세우면 글로벌 8개국에 총 12개 사업장을 두게 된다.

BMW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ZKW는 향후 3년간의 주문량을 조기에 확보한 상태다.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토대로 매년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60조원에 달하는 LG전자 전장사업의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ZKW 비중은 2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인사는 "자동차 전장사업은 LG전자가 로봇, AI(인공지능)과 함께 미래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라며 "조 사장이 취임 첫 해외 출장으로 전장사업을 챙겼다는 것은 향후 LG전자의 무게 중심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단초"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이 내년 첫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이르면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이 관측됐으나 반도체 공급난, 원재료비와 물류비 증가로 시기가 늦춰졌다는 분석이다. 차유미 미래에셋 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부품 쇼티지 상황이 개선되며 VS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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