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CEO들 올해 목표는… '디지털·신사업·해외·ESG'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 CJ

식품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이 새해 목표로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해외 수출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꼽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경식 CJ (149,300원 ▼1,200 -0.80%)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4대 미래 성장엔진(문화·플랫폼·건강·지속가능성) 중심의 미래 혁신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며 "투자와 M&A(인수·합병) 등을 철저히 실행하고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는 신사업을 지속 발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적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와 첨단 기술 확보 △외부와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강화 등도 적극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사진= 농심

신동원 농심 (424,500원 ▲500 +0.12%)그룹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건강기능식품이나 대체육 같은 신사업과 해외사업, ESG 경영을 강화해 성장을 이루겠단 방침이다. 신 회장은 "해외 생산·판매 거점의 점검과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며 "ESG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품질 초격차 △기업문화 혁신 △프랜차이즈 ESG 경영을 올해 키워드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빠른 실행력이 더해진 기업문화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또 "친환경 활동과 소외계층 지원 강화에도 적극 나서 프랜차이즈 ESG 경영의 표준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허영인 SCP그룹 회장/사진= SPC그룹

지난해 취임해 흑자 전환을 이뤄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고 1등을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 구축 △현장과 고객 중심 혁신 가속화 △위생 및 안전관리 강화 △해외사업 확대 등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ESG와 위생·안전 관련 사안도 강조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사진= 구지은

임정배 대상 (21,550원 ▼750 -3.36%) 사장은 '사고의 혁신을 통한 성장'을 키워드로 꼽고 올해 편의식과 대체식품 등에 집중하며 ESG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식품 부문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강소기업의 퍼블리싱 사업 확대 등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편의식, 대체식품 등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 성장할 것"이라며 소재 전분당과 바이오 부문은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유래 소재를 바이오매스 유래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다.

임정배 대상 사장/사진= 대상

전창원 빙그레 (73,900원 ▼300 -0.40%) 사장은 △건강 제품군 시장 확대와 △이커머스, 치즈, 건강기능식품, 단백질 등 신사업 확장 △미국, 중국, 베트남 중심의 현지 유통 채널 입점 확대를 통한 해외 매출 확대 추진 등에 중점을 뒀다. 김재옥 동원F&B (38,300원 ▼50 -0.13%)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성장과 선택과 집중, 품질 경영 등을 강조했다.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며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흐름에 맞춰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자사앱 행사, 가격 미인상 등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사진= 비비큐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방 매장 관리를 강화하고 제품 해외 수출을 본격화해 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고객 접점과 ESG 경영 확대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