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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전동화가 대세" e자전거·e바이크 공략나선 배터리 기업들

머니투데이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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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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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터배터리' 삼성SDI 전시관에서 e바이크 배터리 교체를 선보이는 모습/사진= 삼성SDI
'2020 인터배터리' 삼성SDI 전시관에서 e바이크 배터리 교체를 선보이는 모습/사진= 삼성SDI
전기차(EV)보다 규모는 작지만, 전기자전거(e-bicycle)와 전기바이크(e-bike) 등 틈새시장을 잡기 위한 배터리업계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탄소중립 노력의 일환으로 각국의 친환경 이동수단 혜택이 다양해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수요가 가장 높은 산업군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완성차업계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동공구가 뒤를 잇는다. 전기로 움직이는 자전거·바이크 등 비(非)완성차 전기이동수단(LEV)은 아직 높은 실익이 기대되는 시장은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수요증가 속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가파르다. 자전거·바이크 등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 전동화 여부와 관계없이 이전부터 해외보다 시장규모가 작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EV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은 자전거다. 현재로서는 e바이크보다 배터리 수요가 높다. 자동차 보급이 활발한 선진국의 자전거 수요가 높고, 이곳을 중심으로 시장이 먼저 형성됐기 때문이다.

"우리도 전동화가 대세" e자전거·e바이크 공략나선 배터리 기업들
하지만, 배터리업계는 e자전거 보다 e바이크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자전거보다 e바이크가 높은 출력을 요구하는 만큼 탑재되는 배터리 양도 많고 시장 잠재력 또한 높아서다.

바이크 수요가 높은 곳은 중국·동남아시아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e바이크 중 하나인 전기스쿠터 시장규모가 2020년 75만대에서 2027년 514만대로 7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EV에는 원통형과 같은 소형배터리가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탈리아 피아지오와 최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아지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쿠터 '베스파'를 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과도 손을 잡았다.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업체이자 전기차 전문기업인 빈패스트와 배터리팩 합작사(JV)를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셀이 수출돼 이곳에서 JV에서 배터리팩으로 제작한다. 제작된 배터리팩은 빈패스트의 e바이크 '클라라S'에 탑재되고 있다.

삼성SDI는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삼성SDI와의 4년 협업을 통해 자사 최초의 e바이크를 개발해 'CES 2019'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높은 출력을 재현하기 위해 삼성SDI의 각형 중대형배터리가 탑재됐다.

CES 2019 당시 삼성SDI는 전기차뿐 아니라 다양한 전기 운송수단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다양한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성장세가 예상되는 e바이크 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BMW와의 협업이 기대된다. BMW는 BMW모토라드를 통해 다양한 e바이크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는데 전기차에 이어 삼성SDI와의 배터리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e자전거·e바이크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삼천리자전거는 105종 206개의 올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 14종이 전기자전거다. 역대 가장 많은 라인업을 신제품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국내 바이크시장 점유율 1위 디앤에이모터스(구 대림오토바이)도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된 e바이크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e자전거는 비용 등의 문제로 아직 중국산 배터리의 탑재비율이 높지만 e바이크는 국산화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건전지로 유명한 중소·중견 업체들의 e바이크 시장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SM그룹 계열사 벡셀은 최근 SYM 공식 수입원인 모토스타코리아와 오토바이 배터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훈진 벡셀 대표는 "고용량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과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팩 등에서 양사가 협력해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뿐 아니라 이동수단의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면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의 등장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에도 배터리가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UAM 외에도 e자전거·e바이크 등 다양한 이동수단의 전동화를 위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를 업체마다 고심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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