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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플랫폼 기업의 핵심 가치는 '연결'…상생 함께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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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호 티몬 제휴사업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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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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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이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플랫폼 사업자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확장하고 골목시장 업종까지 독점하는 등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란 과연 무엇일까. 플랫폼(platform)을 직역하자면 '구획된 땅의 형태'로,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공간에 들어오는 모든 이가 저마다의 역할과 목표를 가지고 참여하며 협업과 공존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된다. 연결된 참여자들은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목적을 이룬다.

가장 적합한 비유가 기차역이다. 기차역의 승강장을 플랫폼이라 부른다. 기차역을 찾아오는 승객들은 저마다 행선지를 가지고 플랫폼에 서서 기차를 기다린다. 승객은 기차역에 들어오는 수많은 기차 중 본인의 행선지에 맞는 기차를 선택해서 타고 떠나게 된다. 플랫폼은 이용자(승객)과 공급자(기차)를 만나게 해주는 공간의 역할을 한다.

이처럼 플랫폼의 숙명은 '연결'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본 모델은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고 기반을 조성한 뒤 그 연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는 것이다. 실질적 수익과 고객의 가치 향상은 협력 기업을 통해 이루어 내는 형태다. 매력적인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특정 플랫폼을 선택해 공간에 머무르면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 사업자가 상생하게 된다.

하지만 상생 구도에 반하는 플랫폼 기업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되자 소상공인의 영역인 각종 생활밀착형 사업에 문어발식으로 진출하면서부터다. 결국 막대한 자본을 통해 서비스를 소유하고 직접 제공하게 되는데, 여기서 '연결'의 가치는 희석되고, 승자독식의 구조만 남는다. 이런 방식의 플랫폼 사업 확장은 소상공인 업계의 생태계를 위협함은 물론이고 결국 그 부작용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도 돌아간다.

플랫폼 기업들은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 미국 플랫폼 컨설팅 기업 애플리코 설립자인 알렉스 모아제드에 따르면 플랫폼의 주요 기능은 4가지다. 사용자 확보, 최적의 연결, 핵심거래 지원 도구와 서비스 제공, 신뢰 구축과 품질 유지를 위한 관리 등이다. 즉 플랫폼 기업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게 연결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너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실질적인 양해각서(MOU)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모델을 제시하면, 모든 참여자가 플랫폼 안에서 더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각각이 얻는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티몬이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유다.

수 년 전 시장에서는 미래 플랫폼 사업이 '작지만 대등한 소(小) 단위가 결합해 자발적 구속을 거쳐 플랫폼을 이루는 형태'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결국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새로운 관계를 더 많이 연동하는 플랫폼이 진짜 강자가 된다는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사이에서 최대한 느슨한 연결의 형태로 존재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


박성호 티몬 제휴사업실 실장 /사진=티몬
박성호 티몬 제휴사업실 실장 /사진=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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