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찾은 윤석열 "충청내륙철도·충남공항 건설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박2일 일정으로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선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참배한 후 방명록을 쓰고 있다. 2022.1.21/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충남을 방문해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남민간공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충남을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1일 충남 방문에 맞춰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유관순열사기념관을 방문한 뒤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내륙철도를 건설해 충남과 대전을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해안 지역 철도 교통 취약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증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서부권역과 대전을 하나로 연결해 광역 생활공동체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낙후된 중부권의 동서 간 교통망 개선을 위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충북-경북 울진) 건설도 추진한다.

충남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시범도시로 지정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했으며, 온실가스 총량의 25%를 배출하고 있다.

윤 후보는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할 예정이다. 수소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해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단지 등을 조성해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수소산업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아울러 3군본부·육군군수사령부·교육사령부 등 주요 부대와 연구소가 집적된 국방중심도시로 강점을 살려 논산·계룡의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의 연구·교육·실증·생산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하겠다고도 했다. 서산 공군비행장의 우수한 항공인프라를 활용해 민항 건설을 추진, 충남 서남부 지역 주민의 열악한 공항 접근성을 해소하고 환황해권 시대의 국제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산민항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