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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떠주는 직원 없네…전국에 단 두 곳 '배라 플로우' 가보니

머니투데이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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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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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잇] 유기농 재료로 만든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으로 채운 삼립호빵

사진 왼쪽부터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 오른쪽 아래 사진에는 배달 주문으로 픽업 등이 가능한 제품들./사진=구단비 기자
지난 26일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매장을 구경하고 있는 고객./사진=구단비 기자
배스킨라빈스가 지난해 12월 문을 연 '플로우(flow)'에는 직원이 없다. 무인매장을 표방하고 있어서다. 배스킨라빈스 플로우는 전국 직명매장이 2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점과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위례점이다. 두 가게 모두 접근성을 고려했다. 또 주변 가맹점들과의 적정한 거리도 유지했다. '무인매장도 잘 될 수 있을까'를 시험해보는 매장이지만 기존 업주와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플로우 도곡점을 지난 26일 방문했다. 기자가 머문 30여분간 최소 6팀 이상이 매장을 방문했다. 30대 여성 A씨는 일반 매장과 달리 커피를 팔지 않는 모습에 잠시 당황했지만 대체재를 찾아 계산을 마쳤다.


아이, 어른 모두 시선 집중…음료부터 파티용품까지 구매 가능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사진=구단비 기자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사진=구단비 기자
외관부터 다른 매장과는 큰 차이가 났다. 분홍색과 하얀색을 주로 쓰는 일반 매장과 달리 하얀색 배경에 흐르는 듯한 무지개 색깔을 그려 넣었다. 영어로 '흐름'을 뜻하는 플로우(flow)를 직관적으로 표현해낸 것이다.


사진 왼쪽 위부터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 바깥 인테리어, 내부에는 아이스크림과 파티용품 등을 판매한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서 무인 결제가 가능하다./사진=구단비 기자
사진 왼쪽 위부터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 바깥 인테리어, 내부에는 아이스크림과 파티용품 등을 판매한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서 무인 결제가 가능하다./사진=구단비 기자

특이한 것은 하얀색깔 하트모양 간판이다. 매장 방문 이벤트와도 연관돼 있어서다. 주중 두 차례 정도 하트 모양의 간판이 핑크빛으로 변하면 이벤트가 시작된다. 추가 혜택을 주는 '시크릿하트' 이벤트다.

시간대별 가격도 다르다. 자정부터 아침 8시까지는 전제품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자, 파티용품, 음료 등도 판매한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고객을 유인하는 장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남성은 "아이가 매장이 궁금하다고 해서 구경할 겸 잠깐 들렸다"고 했고, 40대 여성은 "인테리어에 끌려 방문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 갔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답했다.


직접 방문해보니…일반 매장에서 못 보던 제품들 '천국이구나'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에서 맛볼 수 있는 제품들./사진=구단비 기자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에서 맛볼 수 있는 제품들./사진=구단비 기자
업계가 추산하는 전국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매장은 지난해 기준 4000여개다. 배스킨라빈스 플로우는 이런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고급화 버전이다.


입구에서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해주고 QR코드를 인증하면 매장으로 들어설 수 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피자, 아이스크림 모찌(떡) 등 디저트부터 오가닉 재료를 사용한 제품, 칼로리를 줄인 딜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넣은 아이스크림 등 약 120종의 제품들을 판매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스호빵, 아이스호떡, 아이스 모찌 콘 푸로스트, 제주 감귤 아이스 모찌./사진=구단비 기자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스호빵, 아이스호떡, 아이스 모찌 콘 푸로스트, 제주 감귤 아이스 모찌./사진=구단비 기자
특색있는 제품도 많다. SPC삼립과 협업한 아이스호빵부터 겨울철 필수 간식인 호떡이 아이스크림 버전으로 구비돼 있다. 제주 감귤 아이스 모찌는 기존 모찌류 아이스크림들과 달리 샤벳 스타일이다. 아이스 모찌 콘 푸로스트는 콘 푸로스트 시리얼을 먹고 난 후 마지막에 마시는 달달한 우유맛을 느낄 수 있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오가닉 파인트 제품./사진=구단비 기자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오가닉 파인트 제품./사진=구단비 기자
민트초코파들에게 제일 맛있다고 평가받는 배스킨라빈스의 민트초코는 유기농 제품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특화매장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할 수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이 목표치 2배…가맹점 모집은 언제?


타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무인 결제할 수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타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무인 결제할 수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배스킨라빈스 플로우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무인화 시대를 이끌기 위한 도전이다. 테크놀로지 기반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 '섹타나인'과 협업해 사물인터넷 무인 솔루션을 도입했다. 최근 급증한 배달 수요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배달, 픽업용 제품들은 따로 보관돼있다.
사진 왼쪽부터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 오른쪽 아래 사진에는 배달 주문으로 픽업 등이 가능한 제품들./사진=구단비 기자
사진 왼쪽부터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도곡점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 오른쪽 아래 사진에는 배달 주문으로 픽업 등이 가능한 제품들./사진=구단비 기자
매장을 상시 지켜야 하는 아르바이트생 고용도 필요하지 않다. 때때로 상품 재고가 부족하진 않은지 확인해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스크림을 중량에 덜어 판매하는 일반 매장과 달리 이미 담긴 상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손목 아픈 직원'들도 없다. 텁(tub)으로 불리는 아이스크림 보관용 큰 통들을 보관하지도 않는다. 손님들의 수요에 맞춰 어떤 텁을 더 주문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매출은 기대치를 넘어선다. 아이스크림 비성수기인 겨울철에도 목표치의 2배 정도 수준이라는게 SPC측의 설명이다. 특히 배달 매출액은 꾸준한 증가 추세다. 가맹점 모집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업 초기 모델의 성공 여부를 보고 판단하게 될 예정이다. SPC관계자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될 경우 기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추가 출점에 대한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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