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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지율 따라 25% 폭등…이런 '대선테마주' 특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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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기자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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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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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테마주의 양대 산맥은 '인맥주'과 '공약주'다. 회사 오너나 대표이사(CEO)가 대선 유력주자와 동향, 학교 동문 등 연결점만 있으면 주가가 요동친다. 친소 관계는 의미없다. 오히려 '그렇다더라'는 확인할 수 없는 '설(說)'이 '인맥 테마주'에겐 보약이다.

이에비해 정책에 따른 수혜를 토대로 한 '공약주'는 은은하다. 공약의 현실화 가능성, 정책 추진 속도 등에 따라 그래프 방향이 달라진다. '공약주'는 통상 대통령 아젠다, 트레이드 마크와 함께 간다. 대표적인 게 '대운하 공약주'다. 2007년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 수혜주는 토목 건설주였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까지 힘을 받았지만 대운하 공약 철회로 주가는 떨어졌다. 2017년에는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 핵심으로 꼽힌 미세먼지감축, 벤처투자, 남북경협 관련주 등이 정책수혜주로 꼽혔다.

20대 대선을 앞둔 시점, 흐름은 비슷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탈원전 백지화' 발언을 꺼낸 뒤 두산중공업, 보성파워텍 등 원전 개발주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약이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관련 산업이 폭넓게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 주가는 뛴다.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내걸었는데 관련주가 상한가까지 오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후보 지지율 따라 25% 폭등…이런 '대선테마주' 특히 주의



이재명- 윤석열 '공통 정책 테마주'가 있다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공통으로 내건 공약도 있다. 둘 중 누가 되더라고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바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주와 물적 분할 관련 모회사다.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을 투자의 대상으로서 인정하고 과도한 과세는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법제화를 통한 가상자산·블록체인 산업 육성발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누가 당선되든 디지털 자산, NFT(대체불가토큰) 등은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창영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업비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해외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가지고 있는 NAVER,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 및 P2E 게임을 만드는 게임주 등을 관련 종목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두 후보 모두 물적분할 후 모회사 주주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물적분할 관련 제도가 개선될 경우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기업의 모회사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다. 이 경우 수혜를 받는 종목은 SK,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 이마트, 만도, KT, 포스코, 두산, 한화솔루션 등이다.



이재명 '신재생에너지' vs 윤석열 '원전 부활'



두 후보 공약 중 가장 차별화되는 게 에너지 관련이다. 이 후보의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은 전국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판매, 유통하는 방안이다. 또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 기술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혜주로는 누리플렉스, 옴니시스템, 수소경제 관련해서는 두산퓨얼셀, SK가스,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언급된다.

윤 후보는 '탈원전 백지화'를 내걸었다. 신한울 3호기와 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2030년까지 신규 원전도 10개이상 수주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식시장에서 '원전' 수혜주는 두산중공업,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일진파워 등이 꼽힌다.



'규제' 공약에 '오들오들' 떨고있는 주식도 있다?



후보들의 정책에 따른 수혜만 있는 건 아니다. 강력한 '규제' 공약도 적잖은데 현실화되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산업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확률형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 게임 업체들이 꼽힌다. 이 후보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강화를 약속했다. 또 사행성을 부추기는 일명 '컴플리트 가챠', 즉 다중 뽑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도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 의무화를 내걸었다.

'공정'이 화두인 만큼 독과점 논란에 휩싸인 NAVER와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업계도 우려 대상이다.

이 후보는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 공정화 관련법을 제정하고 플랫폼 알고리즘 공개 의무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의 협상권을 보장하고 수수료를 공개해 권리를 강화해주는 것도 공약에 포함됐다. 윤 후보 역시 수수료 인하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되 독과점 영업행위는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후보 지지율 따라 25% 폭등…이런 '대선테마주' 특히 주의


'인맥주' 투자는 '주의'



정치인 테마주는 학연, 혈연, 지연 등으로 연결되는데 실체가 불분명하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 후보가 한때 오리엔트 시계공장 노동자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 이 후보는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석열 테마주는 새해들어 요동쳤다.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극적 화해에 성공한 다음날인 지난달 7일 윤 후보 테마주로 엮인 웅진은 전일대비 주가가 24.85%, NE능률은 11.38%, 덕성은 9.91%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 까뮤이앤씨 등은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대선테마주가 기업 실적과는 관계없이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18대 대선(2012년 12월)에서 테마주 주가는 대선일 3개월 전까지 지속해서 상승한 뒤 하락했고 19대 대선(2017년 5월)때도 대선 직전까지 등락이 반복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선 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해 대선테마주에 대한 불공정 거래 행위를 접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투자자 피해가 예상되는 테마주에 대해선 시장경보를 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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