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닝닝→NCT 中멤버도 올림픽 응원 논란…웨이보 영상 뭐길래

/사진=올림픽 공식 웨이보

그룹 NCT의 샤오쥔과 헨드리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영상을 올렸다. 두 멤버는 모두 중국 출신으로, 중화권에서 NCT의 유닛 웨이션브이(WayV)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공식 웨이보에는 지난 9일 샤오쥔과 헨드리의 응원 영상이 올라왔다.


둘은 영상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를 응원한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독려했다.

IOC도 영상과 함께 "샤오쥔과 헨드리와 함께 올림픽을 보자.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 대한 국내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단순히 선수단을 응원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시기상 적절치 않은 영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중국 사용자가 대부분인 웨이보에 응원 영상을 올린 것은 중국 선수단만 응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이 반중 감정을 자극하면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아이돌에도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안 좋다 보니 중국 멤버의 활동도 안 좋게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시기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닝닝 인스타그램(왼쪽), 트위터

반중 감정에 피해를 본 중국 출신 아이돌은 NCT만이 아니다. 앞서 에스파(aespa) 닝닝도 지난 5일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통해 "와우 오늘 밤 첫 금을 받았다니. 기뻐"라는 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닝닝은 당시 축하한 경기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헝가리, 미국, 러시아에 밀려 최하위인 4위로 경주를 마쳤지만, 2위 미국과 3위 러시아가 '상대 방해'라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 처리되면서 결선에 올랐다.

더구나 중국 대표팀은 판독 과정에서 선수 간 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 주자 간 터치 미스가 생기면 선행 주자는 반 바퀴를 더 돌아 다음 선수에게 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통 'DNF(Did Not Finished·완주를 하지 않은 것)'로 실격 처리된다.

중국이 선수 간 터치 없이 금메달을 딴 상황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노터치 금메달' '블루투스 금메달' 등 다양한 유행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