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金 뺏겼던 김연아 올림픽 관전평 "모두가 다 공감할 것"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사진=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갈무리

'피겨 여왕' 김연아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판정 논란을 두고 "스포츠 정신은 선수도, 보는 사람도 다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2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이번 올림픽을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응원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에는 특히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처음으로 4명이나 출전하게 돼서 감회가 새로웠다"며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이제 다 커서 올림픽에 나가서 경기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기특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온 편파판정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연아는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스포츠 정신이 있다"며 "선수도, 보는 사람도 다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24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았다. 이 대회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주관으로 세계 청소년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동계대회는 2012년 시작했다.

김연아는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경쟁도 경쟁이지만 화합도 하고 문화·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더 중시한다는 점이 성인 올림픽과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어릴 때 시작해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즐거워하며 탔지만 나이가 들면서 '왜 이걸 시작해서 힘들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며 "이번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그 시기일 거다. 나도 청소년 올림픽이 있으면 어떤 마음가짐이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했다.

한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2024 Winter Youth Olympics, IV Winter Youth Olympic Games)은 2024년 1월부터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개최된다. 70여 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2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