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임금·HR연구 상반기호' 발간…"인재 확보가 생존에 필수"

/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변화의 시대, 인재 확보 전략'을 주제로 한 정기간행물 '임금·HR연구 2022년 상반기호'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경총 임금·HR연구는 국내외 기업의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최근 이슈를 특집주제로 선정해 학계 및 현장전문가, 기업실무자의 견해와 선도기업 사례를 전달해 기업들의 합리적인 인사관리를 지원하고자 발간하는 정기간행물이다.


이번 상반기호에서는 경영 불확실성 심화와 디지털 혁신 등이 가져온 기업의 인재 채용 및 육성 전략의 변화 방향을 짚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찬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 교수는 공개 채용에서 수시 채용으로의 최근 트렌드 변화는 직무 중심 채용과 맥이 닿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직무급 도입이 선행돼야 하며, 인재전략은 단순히 채용·육성 단계에 그치는 것이 아닌 평가·보상·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논단에는 △직무중심 인재 확보 방안 △채용방식과 선발도구의 다변화 △신규인력 온보딩 방안 △핵심인재 관리 전△글로벌 기업의 인재전략과 시사점 등을 주제로 다섯 필진의 글을 수록했다. 포스코와 롯데건설, LX인터내셔널의 실무 전문가가 자사의 달라진 인재 확보 및 육성 전략에 대한 생생한 사례를 전달하기도 했다.


최신 임금·HR이슈에 대한 전문가 기고를 수록하는 '이슈논단'에는 지난 3년간 진행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인사·임금제도 개편에 대한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의 글을 실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019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연공서열 중심의 일률적 임금인상 제도를 폐지하고,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체계로 전면 개편했다. 김 주임연구원은 이에 도요타의 개혁은 기존의 신규졸업자 일괄채용, 연공서열형 인사·임금체계, 장기고용 등 일본식 인사관리에 나타난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감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을 갖춘 적격인재를 보다 빠르게 확보하고 육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상반기호를 통해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인재전략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사례를 수록해 기업 실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