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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비행하던 탄소배출권 ETF…한달간 30% 이상↓

머니투데이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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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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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목…"탄소배출권 가격 반등 예상"

올해 초 변동성 장세에서도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며 고공비행하던 탄소배출권 ETF(상장지수펀드)들이 최근 한달간 고꾸라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탄소배출권 ETF 4종의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의 수익률은 -31.02%로 탄소배출권 ETF 4종 중 가장 낮다.

이후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30.91%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24.40% △HANARO 글로벌 탄소배출권선물 -23.01% 순이다.

탄소배출권 ETF는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탄소배출권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지난달까지만 해도 변동성 장세 속 피난처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연초 이후 지난달 8일까지 코스피가 7.76% 하락하는 동안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과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은 각각 20.91%와 2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탄소배출권 ETF 4종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탄소배출권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유럽 탄소배출권 12월물 선물 가격은 지난달 7일 1톤당 96.29유로(약 12만859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5일 65.80유로(약 8만7900원)로 미끄러졌다.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이 둔화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이는 탄소배출권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길제로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국내 상장한 탄소배출권 ETF 4종 모두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또 날씨가 풀리면서 난방수요가 감소하고, 신재생에너지가 발전한 것 역시 탄소배출권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 자체의 가치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탄소배출권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유럽 탄소배출권에 있어 다향인 점은 최근 들어 풍력발전이 평년대비 부진했던 지난해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점"이라며 "독일 신정부가 내세웠던 탄소배출권 하한가(60유로)가 하단에서 지지선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60~80유로(8만152~10만6870원)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3~4월 중에 70유로(약 9만3511원) 중반선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는 80유로선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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