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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마대자루 '투척'…그 속엔 '미라' 된 고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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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마대자루 '투척'…그 속엔 '미라' 된 고양이 있었다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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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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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11시30분쯤 한 남성이 대구 수성구 한 반려동물 미용 가게 앞에 '미라 고양이'를 버리고 있다./사진=SBS
지난 26일 오후 11시30분쯤 한 남성이 대구 수성구 한 반려동물 미용 가게 앞에 '미라 고양이'를 버리고 있다./사진=SBS

대구 수성구에서 발견된 '미라 고양이'가 버려질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SBS는 대구 수성구 한 반려동물 미용 가게 앞에 남성 A씨가 미라 상태의 고양이를 버리고 가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30분쯤 배낭을 멘 A씨는 손에 주황색 마대자루를 쥔 채 미용 가게 앞에 멈춰 섰다.

자루에서 고양이로 추정되는 사체를 꺼내 확인한 A씨는 사체를 다시 자루 안에 넣더니 가게 앞에 버린 채 사라졌다.

동물보호단체인 대구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행인이 이 사체를 처음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최초 신고자는 SBS에 "누가 학대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이런 상태가 될 수 있나 싶어서 손발이 좀 많이 떨렸다"며 "(경찰이) 주인이 있는 고양이냐고 먼저 물었고, 얘네들(동물 사체)은 폐기물 쪽이기 때문에 수사가 어렵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대구고양이보호연대는 수성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A씨를 '불법 투기' 혐의로 신고해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대구 수성구 만촌3동의 모 반려동물 미용실 가게 앞 도로에서 포대와 함께 고양이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가 발견됐다./사진=뉴스1
지난 27일 대구 수성구 만촌3동의 모 반려동물 미용실 가게 앞 도로에서 포대와 함께 고양이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가 발견됐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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