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참석러 지석진?…"현빈♥손예진 일면식 없는데 결혼식장 근처에"

방송인 지석진/사진제공=MBC

방송인 지석진이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의 결혼식에 관한 일화를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지석진과 KCM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남창희와 윤정수는 KCM의 결혼을 축하했고, KCM은 코로나19로 미처 올리지 못한 결혼식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KCM은 지석진이 가장 먼저 축의금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정말 눈물이 났다. (축의금) 액수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라며 감격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결혼) 기사가 먼저 나서 (MSG워너비 멤버들에게) 미안했는데 지석진 형이 갑자기 '못 기다리겠다'며 축의금을 보내주셨다. 기분 되게 묘하더라. 최초로, 가장 먼저 (축의금을) 주셨다"고 말했다.


결혼 이야기가 이어지던 중 DJ 남창희는 지석진에게 "현빈, 손예진 결혼식날 식장 근처에 있었냐"고 물었다. 윤정수는 "간 게 아니고 식장 근처에 있었냐"고 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지석진은 "결혼식 있는지도 몰랐다. 그 호텔에 촬영 때문에 간 거다. 그런데 그날 결혼식을 하시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그곳에 기자 분들이 계시잖냐. 나한테 (결혼식) 오셨냐더라. 여기 참석하셨냐기에 '아니라고, 나 일 때문에 왔다'고 얘기했다. 그게 기사로 난 게 웃겼다"고 당시 벌어진 해프닝을 전했다.

이어 지석진은 "일면식도 없다. 손예진 씨는 프로그램에서 한 번 본 적 있긴 하다. 결혼식을 그 호텔 어디서 하는지도 모른다. 친분이 있어야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J 윤정수가 "연예인이라도 좀 그렇다. 일말이라도 거절당하는 상상을 해보라. 인생의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폭소했다.

이에 지석진은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 (이)경규 형님 딸 결혼식에 초대를 안 받았는데 갔었다. 그런데 진짜 내 자리가 없더라. 기사도 났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석이가 스케줄 때문에 못 왔더라. 그 자리 주시면 안 되냐고 하니 다른 분이 가져가셨다더라.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관계자 분이 오셔서 안내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KCM은 "물론 현빈 씨는 그렇게 생각 안할 수 있지만 나랑 진짜 친분이 좀 있다. 동생이기도 하고. 그래서 나는 사실 은근 기대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결혼식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고.

이에 대해 KCM은 "그게 더 민망한 것 같은 느낌 있지 않냐"고 말했고, 지석진은 "뭘 기대를 하나. 창모씨 더 떠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