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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운전하고 싶다"…트럭 훔쳐 130㎞ 한밤 질주한 겁없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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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운전하고 싶다"…트럭 훔쳐 130㎞ 한밤 질주한 겁없는 대학생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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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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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길가에 주차된 트럭을 훔쳐 운전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6일 절도, 음주운전 혐의로 대학생 A씨(23)를 불구속 상태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인근 길가에 주차된 1톤 트럭을 몰래 탄 뒤 인천 을왕리 인근까지 왕복 130㎞ 거리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트럭의 차주는 인근 공사장 작업자였으며 절도 범행 당시 차 내부에 키가 꽂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시간 뒤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가 현장에 있던 차주에게 발각돼 경찰에 인계됐다.


사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득 운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차 키가 꽂혀 있어 운전을 했다"며 "차를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향후 조사에서 피의자에게 재산상 취득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되면 절도 혐의를 사용 절도 혐의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용절도는 일시적으로 사용할 단순한 목적으로 타인의 재물을 자기의 점유로 옮겨 사용하는 행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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