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尹당선인, 5월10일 용산서 직무 시작...안보공백 없어"

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의 모습. /뉴스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안보 공백 없이 (용산 집무실에서) 대통령 직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청와대 이전은 큰 무리 없이 잘 협조를 받아서 진행되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의 핵심은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안보 공백 이뤄지지 않는 소위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완비가 되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기관리센터 완비에 대해 "C4I(합동지휘통제체계)라고 돼 있는 군사 전술 통제 시스템, 국방부에 없는 재난재해 연결 시스템이 완비가 돼야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되는 것인데 5월10일 새 대통령이 직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것은 완비가 될 것"이라며 "그게 되지 않고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이전 핵심) 두번째는 새 대통령이 이전을 하는 국방부 청사에서 직무를 시작할 것인가"라며 "될 것으로 목표를 잡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월10일 입주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 원 수석부대변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마지막 인원까지 문 닫고 들어가서 입주 완료라고 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맞는 말"이라며 "물리적으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까 6월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집무 시작일에 인수위 사무실이 소재한 통의동으로 출근할 수도 있냐는 물음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목표로 할 것"이라고 했다.

집무실 이전 플랜B·C에 대해선 "국방부 건물이 1층부터 10층까지 있는데 한번에 다 이사를 갈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며 "부분적, 단계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가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집무실도 완비되지 않으면 (용산에서) 집무를 못하냐는 질문, 텐트를 친다는 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플랜B와 플랜C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결과적으로 5월 10일을 기점으로 집무를 시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