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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보험금 위주로" 이은해 전 남친이 보험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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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보험금 위주로" 이은해 전 남친이 보험 설계했다

머니투데이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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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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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사진=인천지검
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사진=인천지검
가평 용소계곡 사망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은해가 남편 A씨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망 보험금에 초점을 맞춘 이 같은 설계를 전 남자친구가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가평 경찰서와 의정부지검이 2019년 10월19일 A씨의 사망을 변사로 종결할 당시 A씨 명의로 가입된 생명보험은 3개였다. 매달 29만5000원의 보험료가 납입됐으며, 수사당국은 A씨가 직접 가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남편 A씨가 가입한 보험을 설계한 것은 이은해가 10대 시절 사귀었던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은해와 이 남성은 A씨의 사망 담보 위주로 보험을 설계했다. 이후 보험료 납부금액에 부담을 느껴 A씨의 일반 보장금액은 낮추면서도 사망보험금은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수의 생명보험 상품에 가입한 뒤 2년이 지난 2019년 결국 숨졌다. 용소계곡 사건 이전에도 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와 함꼐 A씨에게 복어 정소 등 맹독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10월 A씨 사망이 '변사 사건'으로 종결되자 같은해 11월 8억원대 보험 보상금을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불복한 이은해는 방송국에 보험사의 만행을 고발한다며 먼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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