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코피 흘리며 아내에 '네가 그래서 안 돼" 소리친 이유

/사진=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육아 중 코피를 터뜨리며 아내 심하은을 타박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아내 없이 혼자 육아를 책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은 아이를 낳기 전까지 운영했던 공연 기획 대행사에 들어온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집을 비우게 됐다.

이에 심하은은 이천수에게 아이들 육아를 맡겼다. 이를 들은 이천수는 "주말인데 무슨 소리냐, (회사 일은) 평일에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불평했다.

또 이천수가 "(일하러 간다 하고) 아줌마들 만나 수다 떠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심하은은 "아줌마들에게 묵사발 되고 싶냐"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 부부와 큰딸 이주은이 함께 아침을 먹는 사이, 쌍둥이 아이들은 이주은의 방을 찾아 난장판을 만들었다. 나중에야 이를 본 이천수와 심하은은 한숨을 내쉬었다.

심하은은 일 때문에 외출을 했고, 결국 큰딸의 방을 치우는 것은 이천수의 몫이 됐다. 이천수는 방 청소를 마친 뒤 거실까지 정리한 다음 "축구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 애들이 이렇게 고생하는 걸 알까?"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쌍둥이가 거실에서 뻥튀기를 먹다가 이를 쏟으며, 이천수에게 또 다른 일감을 만들어줬다. 뻥튀기를 치우던 이천수는 결국 코피를 터뜨렸다.

/사진=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후 집에 돌아온 심하은은 코피를 흘린 이천수를 보고 "매일 나한테 뭐라고 하더니 오빠가 애들을 더 못 본다"라며 "청소할 게 아니라 애들을 돌봐야지. (아이들이) 세제 만졌으면 어쩔 뻔 했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내 얼굴을 봐라. 코피가 난다"라며 "집이 더러우니까 내가 청소를 한 것 아니냐"라고 소리를 치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심하은은 "(큰딸의 영어 영재 테스트) 접수를 안 했다.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인데 큰일났다"라고 화제를 돌렸다.

이를 들은 이천수는 "나는 일하면서도 주은이 영어 생각만 하는데, 너는 무슨 일을 한다고 정신이 팔려 그걸 놓치냐"라며 "네가 그래서 안 되는 거다"라고 공격했다.

결국 이천수와 심하은은 서로 감정이 상해 말다툼을 이어갔다. 시간이 흐르고 심하은이 행사 준비를 하는 것을 본 이천수는 옆에서 이를 도와주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이천수는 "(육아와 집안일 등) 내가 뭘 알아야 도와주지"라며 "앞으로는 내가 필요한 일 있으면 말해줘"라고 말하며 아내를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