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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콩즈·코인워크도 OUT…카카오 '클레이튼' 탈주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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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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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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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타콩즈'(MetaKongz) 홈페이지 캡처
/사진='메타콩즈'(MetaKongz)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들이 국산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잇달아 떠나고 있다. 거듭되는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오류와 글로벌 확장성을 이유로 체인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다. '메타콩즈' '실타래' 등 국내 유명 NFT 프로젝트가 연이어 클레이튼을 벗어나면서 탈주 행렬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릴라 캐릭터를 활용한 국내 인기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는 최근 기반 체인을 카카오 (64,200원 ▼500 -0.77%)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기기로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NFT 보유자(홀더)를 대상으로 체인 변경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6.7%가 이더리움으로 체인을 변경하는 의견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타콩즈가 체인을 변경한 주된 배경으로는 글로벌 확장의 한계가 꼽힌다. 'K-NFT의 글로벌화'라는 비전을 내세운 메타콩즈가 이더리움으로 체인을 바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메타콩즈 측은 "클레이튼 체인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메타콩즈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할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클레이튼 체인은 프로젝트·지갑·커뮤니티 등이 모두 국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외국인 유입이 어렵고 타 프로젝트·기업 협업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메타콩즈' 디스코드 캡처
/사진='메타콩즈' 디스코드 캡처
'클레이튼 탈주'를 결정한 국내 NFT 프로젝트는 메타콩즈뿐만이 아니다. 카드 형식의 NFT를 발행하는 P2E(Play to Earn)게임 '실타래'(SYLTARE)도 지난달 체인을 이더리움으로 옮겼다. 실타래의 결정에는 클레이튼 메인넷의 불안정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실타래는 선배포된 개별 NFT 카드 속성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들이 '이순신' 등 희소성이 놓은 6장의 카드를 부정으로 얻는 등 해킹 피해를 입었다.

실타래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트위터에서 "클레이튼 온체인에는 해킹이 불가능한 랜덤을 만들 방법이 없다"며 "해킹된 모든 물량은 사용할 수 없도록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가수 선미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PFP(Profile Picture)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도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 지갑 '카이카스' 오류로 민팅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한국판 '스테픈'(Stepn)으로 불리는 M2E(Move to Earn) 서비스 '코인워크'(CoinWalk)도 당초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었으나 '테라'(Terra)로 메인넷을 변경했다. 테라는 신현성 티몬 의장이 공동으로 만든 블록체인 시스템이다. 코인워크 측은 지난 3일 공식 디스코드 채널 공지를 통해 "최근 클레이튼의 네트워크 오류 등 여러 이슈들로 이틀 전 코인워크 서비스 론칭 네트워크 관련 투표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다수 멤버들이 테라 론칭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코인워크'(CoinWalk) 홈페이지 캡처
/사진='코인워크'(CoinWalk)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올해 초 클레이튼 관련 사업을 카카오의 싱가포르 자회사 크러스트로 완전히 이관했다. 그러나 클레이튼은 여전히 '내수용 플랫폼'이라는 틀을 쉽게 깨지 못하고 있다. 클레이튼의 강점으로 꼽힌 저렴한 가스비(Gas fee·NFT 매매 수수료)가 기존 25스톤(ston)에서 750스톤까지 약 30배나 인상된 것도 클레이튼의 매력을 떨어뜨린 이유다. 다만 클레이튼은 가스비를 점차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클레이튼은 시스템 다운이 잦고 해외 인지도가 낮다"며 "클레이튼의 강점이 저렴한 수수료였는데 최근 이마저도 급격히 인상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 전혀 메리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비 인상은 기존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들을 일부러 내보내 플랫폼 부피를 줄인 상태에서 메인넷을 전면 개편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면서도 "클레이튼 자체의 경쟁력이 없다보니 당분간은 이탈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러스트의 공식 클레이튼 소통 채널 '클레이튼 재단'은 국내 사용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 문제도 직접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클레이튼 재단 측은 지난 3일 텔레그램 공지에서 "그동안 무수히 많은 클레이튼에 관한 이야기들이 커뮤니티에서 오갔으나 클레이튼 재단이 직접 알려드리려 한다"며 "클레이튼 기술력 문제 등 관련 게시글이 한국 미디엄(클레이튼 공식 블로그)에 곧 올라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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