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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러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하나…북·러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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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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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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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북한 인민군 의료부대원들이 16일 평양에서 의약품 수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5.17.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북한 인민군 의료부대원들이 16일 평양에서 의약품 수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5.17.
북한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놓인 가운데 주러시아 북한 대사가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신홍철 주러시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를 만났다"며 "이날 대화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 등 양국 관계의 현안이 거론됐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모르굴로프 차관과 신 대사가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단 두 줄로 짧게 전했고, 구체적인 논의 사안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러시아가 북한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이날 대화에선 북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제공 등 러시아 측의 지원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3일 "북한 지도자들은 우리의 다양한 (코로나19) 백신과 코로나19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알고 있다"며 "평양에서 우리의 백신을 요청할 경우 우리는 즉시 지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 V' 등 코로나19 백신 여러종류를 자체 개발해 자국민 접종에 사용했고, 해외로도 수출했다.

북한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혀오다 지난 12일 처음으로 확진자 발생을 공식 인정했다.

18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24시간 동안 발생한 북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여 명에 달했다. 사망자도 6명이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62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코로나19 관련 환자를 확진자가 아닌 발열자(유열자)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확산이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말 이후 전날까지 누적 유열자 수는 171만5950여 명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등 백신 미접종 국가가 코로나19 대응에 가용한 수단을 쓰지 않고 있다며 "WHO는 감염이 통제되지 않는 곳에서 항상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위험이 더 높다고 여러 차례 반복해 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다른 국가와 함께 북한 등에 코로나19 대응 도구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주권국에 간섭할 권한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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