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만→53만원 됐다"…이참에 마지막 '갤노트'로 바꿔봐?

삼성전자 2020년 8월 출시한 마지막 노트 시리즈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63,800원 ▲700 +1.11%)가 2020년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이하 노트20 울트라)' 실구매가가 5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말 출고가가 20만원 인하된 데 이어 최근 공시지원금도 대폭 상향되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57,700원 ▼700 -1.20%)은 이날 노트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34만5000~48만원에서 40만~7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노트20 울트라 실구매가는 50만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노트20 울트라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최초 출고가는 145만2000원이었는데 지난해 12월 20만원가량 출고가가 인하됐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최대 공시지원금 72만5000원(월 12만5000원 요금제 기준)을 받으면 노트20 울트라를 52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10만8700원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42만300원까지 떨어진다.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선택약정할인(매달 통신 요금에서 25% 할인)을 택하는 것보다 이득이다. 12만5000원 요금제 선택 후 2년 약정으로 구매하면 매달 3만1250원씩, 24개월간 총 75만원을 할인 받는다. 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83만3700원)보다 8만원 이상 손해다.


휴대폰을 통신사에서 처음 구입할 땐 선택약정할인과 공시지원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신상·프리미엄폰일수록 선택약정할인이 더 유리하다.

지난 3일 KT (41,450원 ▼250 -0.60%)도 노트20 울트라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현재 KT의 노트20 울트라 공시지원금은 36만8000~87만원에 형성돼 있다. KT에서 최대 공시지원금(87만원)을 받고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총 100만500원을 지원받는다. 이렇게 되면 실구매가는 25만3500원이 된다. 이통 3사 중 노트20 울트라를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2020년 12월을 마지막으로 공시지원금 변동이 없는 LG유플러스 (9,890원 ▼50 -0.50%)는 현재 노트20 울트라에 36만~6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1년 미만의 최신 제품의 공시지원금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3일 SK텔레콤은 갤럭시Z폴드3 최대 공시지원금을 62만5000원에서 72만5000원으로 올렸다. 같은 날 갤럭시Z플립3 최대 공시지원금도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10만원 상향했다.

한편 갤럭시노트20은 삼성전자가 노트 시리즈 정식 라인업으로 출시하는 마지막 제품이다. 이후 삼성은 갤럭시S21·S22 최상위 모델에 S펜을 지원해 노트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기존 하반기 출시되던 노트를 대신해선 폴더블폰 라인업인 갤럭시Z폴드·플립이 자리를 메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