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새 동료, 찐팬 인증... 이 선수도 알아? 팬들도 놀란 '토트넘 지식'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이반 페리시치.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 팬들이 '이적생' 이반 페리시치(33)를 향해 감탄을 보냈다. 토트넘 레전드들의 특징을 술술 얘기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페리시치가 토트넘 이전 선수들에 대한 상세한 지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측면 자원 페리시치는 올 여름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EPL 킹' 손흥민(30)의 새로운 동료가 된 가운데, 토트넘에 대한 지식을 대방출하며 '스퍼스 찐팬'임을 인증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토트넘 훈련장을 돌아보던 중 벽에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보게 됐다. 이때 페리시치가 "바비 자모라(41)는 공격수였죠? 유네 카불(36)은 수비수, 아델 타랍(33)은 드리블러, 제이미 오하라(36)는 중앙 미드필더"라며 토트넘 이전 선수들의 특징에 대해 얘기했다.

카불과 타랍, 오하라 등은 토트넘에서 3년 이상 뛰었던 선수라고 해도, 자모라는 2003년 7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잠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다. 그럼에도 페리시치는 자모라의 특징을 얘기해 벌써부터 팬들의 예쁨을 받는 모양새다.

팬들은 SNS을 통해 "페리시치가 자모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난 그를 좋아한다", "페리시치가 어떻게 카불에 대해 알고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다음 시즌부터 페리시치는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경기에 출전해 8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또 리그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 등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이번 이적을 통해 처음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다.

매체는 "페리시치는 지난 2008년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토트넘에 귀중한 트로피을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