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삼성과 손잡고 팹리스 챌린지 대회 개최한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5대 그룹 총수 등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앞 테이블 왼쪽 세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윤 대통령, 김동우 신우콘크리트산업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광모 LG그룹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2위인 삼성전자 (78,200원 ▼200 -0.26%)와 손잡고 다음달 국내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9일 중기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영 중기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만나 영세한 국내 팹리스 업체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대회 개최에 합의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팹리스 경쟁 강화를 위한 챌린지 대회를 개최하려고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개최 일정 등에 삼성전자와 실무 회의를 진행 중이라 언제 열릴 지 특정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6월말까지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 참가할 업체를 공모하고, 다음달 본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업체는 삼성전자가 시제품 제작, 중기부가 정책적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며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완화 등 정책적 지원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이 지금의 경쟁력을 향후에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교육부뿐만이 아니고 전 부처가 인재 양성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