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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딸 더듬은 70대…신고해도 버젓이 벤치에 누워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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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딸 더듬은 70대…신고해도 버젓이 벤치에 누워있네요"

머니투데이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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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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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70대 남성 구속해 검찰 송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자 초등생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13일 부산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종합하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 북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생 B양 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B양 아버지의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은 B양 아버지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B양 아버지에 따르면 B양은 사건 당일 놀이터에서 친구와 놀고 있었다. 70대 남성 A씨는 B양의 몸을 더듬고 뽀뽀하며 A양 속옷에 손을 넣었다. 그러면서 A씨는 B양에게 "할아버지는 (네가) 예뻐서 그런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B양 친구 C양도 성추행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A씨가 C양의 허리를 끌어안는 등 성추행하는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B양 아버지는 "옷과 속옷도 감식반에 보내 DNA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동에 산다고 하는데 딸이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마주치면 어쩌냐. 아내와 딸은 마주칠까 무서워 1층도 못 내려간다"며 "이 남성은 버젓이 범행 장소 벤치에 누워 휴대폰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후 수사 결과 경찰은 B양이 찍은 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A씨에게서 혐의점을 발견했다. 또 피해자의 진술도 일관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13세미만 아동에 대한 강제추행 사건인 데다 그 정도가 심각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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