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끝?" 비트코인 또 11% 폭락, 2만달러 붕괴 '코 앞'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15일(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지난 일주일 간의 차트 (달러기준)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AFPBBNews=뉴스1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대폭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괴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재차 폭락하고 있다.

15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1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71% 하락한 2만184.4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불과 일주일전 대비로도 33.62% 폭락한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24시간 대비 16.11%, 일주일 전 대비 43.2%가 폭락하며 100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 새벽 열리는 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지난 일주일 간의 차트 (달러기준)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긴축우려에 더해 각종 악재를 맞이해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현재 비트코인은 7.11% 폭락해 268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3.31% 하락해 136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 셀시우스 등 암호화폐 관련 업체의 자금인출 중단 조치도 암호화폐 시장 자금이탈에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시장의 냉각기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코인업계 감축 바람도 불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전체 직원 18%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자 수는 약 11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연준의 결정에 따라 2만선이 깨지게 되면 암호화폐 시장에는 큰 자금이탈이 찾아올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비트맥스의 아서 헤이즈 공동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2만 달러와 이더리움 1000달러 수준이 깨지면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