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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다 폭락하는데..."쌀 때 사라, 연말까지 오른다"는 이것은?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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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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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3% 이상 빠지며 S(스태그플레이션) 공포는 '블랙먼데이'로 현실화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이 오히려 단기 조정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말하는 투자처가 있다. 바로 '천연가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북미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미국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가격(HH)은 전 거래일 보다 3.49% 하락한 100만 BTU(열량단위) 당 6.70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초부터 전 세계로의 천연가스 수출이 확대되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러시아로부터 오는 천연가스 공급이 막힌 유럽에선 미국의 천연가스가 대안으로 떠올랐고 실제 미국산 천연가스 수요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높아진 수요에 미국 천연가스의 몸값도 높아졌다. 올해 초 100만 BTU 당 3.8달러 수준에서 머물렀던 천연가스 가격은 이달 초 9.3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약 145% 올랐다.

하지만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화재가 난 곳은 미국 7개 LNG 수출 터미널 중 하나인 프리포트(Freeport) 터미널로 유럽 국가로의 LNG 주요 공급처 중 하나로 꼽힌다. 프리포트에선 하루 약 20억㎥의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이는 미국 전체 LNG 수출 용량의 약 16%에 해당한다.


프리포트 측이 이번 화재로 향후 90일 동안 부분적인 조업만 재개가 가능하다고 발표하자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수요와 재고량에 따라 움직이는데 유럽으로의 수출이 막히면서 단기 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이번달 고점 보다 약 28%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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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하락일 뿐…연말까지 천연가스 가격 오른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이번 화재가 단기 악재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오히려 연말까지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특히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이번 악재 이후 가격이 급상승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을 따라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가격(TTF)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1MWh(메가와트시)당 117.73유로를 기록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천연가스 가격 대비 네덜란드 천연가스 가격이 5.2배 수준인데 과거 10년 평균 상대성과인 2.6배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네덜란드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폭이 작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연말까지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 당 10달러 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상적으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과거 대비 증감 폭에 의해 결정되는데 지난 10일 기준 미국 천연가스 재고량은 한 주 간 92억 입방피트(Bcf) 증가하면서 총 2095억 입방피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평균 대비 13.6% 적은 수준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천연가스 시추 활동이 제한되며 생산 확대가 정체됐고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 축소, 재고 안정화 등으로 인한 미국산 LNG 수입이 확대된 게 미국 천연가스 가격 강세의 기대 요인"이라며 "전년, 과거 5년 동 기간 평균을 하회하는 천연가스 재고 상황이 계속된다면 강세 모멘텀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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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상승한 천연가스 ETN…관련 기업도 눈여겨 봐야


올초부터 천연가스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의 수익률이 좋았다. 국내 상장된 ETN 중 미국 천연가스 가격을 추종하는 ETN인 KB 천연가스 선물 ETN(H) (5,565원 ▲45 +0.82%)는 올해 초보다 약 90.33%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약세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천연가스가 투자자들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국내 상장 ETF, ETN 외 해외 시장에 상장된 천연가스 가격 추종 ETF 혹은 천연가스를 공급, 판매하는 국내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으로 꼽힌다. 천연가스 관련 기업으론 한국가스공사 (58,100원 ▲2,300 +4.12%), 삼천리 (91,100원 ▲400 +0.44%), 지에스이 (3,865원 ▲45 +1.18%), 경동도시가스 (19,630원 ▲10 +0.05%), 대성에너지 (9,970원 ▲80 +0.81%) 등이 꼽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LNG 가격과 함께 이익 개선이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유틸리티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에너지 시장의 지형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친환경적이면서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 LNG의 가치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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