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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광현 초록색 글러브만 되고, 저는 못쓰게 막죠?" 15년차 베테랑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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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척=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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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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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글러브를 착용한 키움 정찬헌(왼쪽)과 SSG 김광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OSEN
초록색 글러브를 착용한 키움 정찬헌(왼쪽)과 SSG 김광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OSEN
15년차 베테랑 투수 정찬헌(32·키움)이 초록색 글러브를 사용하다가 경기 중 제지를 당했다. 경기 후 그는 "(김)광현(34·SSG)이 형이 착용하길래 관련 규정이 바뀐 줄 알았다"며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찬헌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정찬헌은 올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정찬헌은 이색적인 색상의 글러브를 끼고 마운드에 올랐다. 보통 투수들이 사용하는 황갈색이나 검은색의 글러브가 아닌 초록색 글러브를 착용했던 것이다.

일단 정찬헌은 초록색 글러브를 끼고 1회는 물론, 2회까지 투구를 마쳤다. 하지만 3회 투구를 앞두고 심판진이 제지에 나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눈 끝에 결국 정찬헌의 초록색 글러브 착용을 금지했다. 이에 정찬헌은 3회부터 갈색 글러브를 끼고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다.

KBO 리그 2022 공식 야구 규칙 3.07(a)에 따르면 '투수용 글러브는 가죽의 가장자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흰색, 회색 또는 심판원이 타자의 집중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는 색상을 사용할 수 없다. 모든 야수는 PANTONE 색상 기준 14시리즈보다 밝은 색상의 글러브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또 (c)항에는 '주심은 자체적인 판단이나, 다른 심판원의 의견 또는 상대 팀 감독의 어필을 근거로 3.07(a) 또는 (b)를 위반하는 글러브의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결국 심판진은 이날 잔디와 비슷한 초록색의 글러브가 타자들의 집중을 저해한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다.

경기 후 만난 취재진과 만난 정찬헌은 "규칙에 초록색 글러브는 착용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올 시즌 제가 인천 경기(4월 19일)서 한 차례 착용한 적이 있다. 당시 1회를 마친 뒤 안 된다고 해서 바로 다른 글러브로 바꿨다"며 "그런데 최근 (김)광현이 형이 초록색 글러브를 쓰길래 다시 허용되는구나 생각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런데 바꾸라고 해서 '광현이 형은 되고 저는 안 되나(웃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안 된다고 하니 이제 다음 경기부터는 (초록색 글러브를)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인천 NC전에서 구단 행사에 맞춰 녹색 유니폼과 글러브 및 스파이크를 착용했다. 당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녹색 글러브를 끼고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찬헌도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다시 활용했던 것이다.

정찬헌은 "(녹색 글러브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다. 그렇게 즐겨 쓰는 글러브도 아니다. 다만 생각보다 길이 잘 들어서 한 번 더 써보고 싶었다. 그냥 놔두기에 좀 아까워서 한 번 빼봤는데…. 여전히 더 아끼라고 하니까 그래야 할 것 같다"며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결국 2일 고척 한화전 3회부터 바뀐 색의 글러브를 착용한 정찬헌의 모습. 결과적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웃을 수 있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결국 2일 고척 한화전 3회부터 바뀐 색의 글러브를 착용한 정찬헌의 모습. 결과적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웃을 수 있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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