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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너家, 주가 떨어지자 줍줍...휠라만 700억 '매수'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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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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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러브 테니스/휠라
휠라 러브 테니스/휠라
올해 주가가 급락한 패션 기업 대주주가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주가 하락기에 주식을 매수해 '책임 경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싼 가격에 지분을 확대해 경영권을 강화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내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최대주주인 피에몬테는 올 들어 휠라홀딩스 주식 246만여주(지분 4.05%)를 매집했다. 휠라홀딩스 주가는 골프 매출 성장세 둔화, 국내외 브랜드 재정비 등으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전년도 말보다 주가가 약 20% 하락했다. 피에몬테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최대주주(75.18%)로 있는 개인회사다. 피에몬테 외에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휠라홀딩스 지분은 적어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25.73%에 불과하다. 때문에 피에몬테는 추가적인 주식 매수에 나설 수도 있다.

다만 자금력이 관건이다. 피에몬테가 올해 사모은 주식 가치는 현재 주가(2만8300원)으로 단순 계산해도 700억원어치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피에몬테의 현금성 자산은 5억원에 불과해 대부분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피에몬테는 한화투자증권,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휠라홀딩스 보통주 1080만주를 담보로 총 1900억원을 빌린 상태다. 올 1월까지만해도 주식담보대출 금액은 850억원(465만주)였지만 빠르게 두배로 불었다. 휠라홀딩스 측은 "피에몬테는 별개 회사다 보니 매입 배경, 지속 여부 등에 관해서는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성통상도 최대주주인 가나안이 올해 들어 510만5909주(지분 3.56%)를 누적 매수했다. 현재 주가 기준 약 143억원어치다. 신성통상은 원가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지난 3분기(1~3월) 연결 영업이익이 75.5% 급감해 주가는 지난해말보다 16.3% 떨어졌다. 가나안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장남인 염상원씨가 최대주주(82.43%)인 회사다. 가나안은 2010년 신성통상의 최대주주(당시 27.41%)가 된 뒤 꾸준히 지분을 사 들여 현재 41.75%까지 확보했다. 가나안은 보유 현금을 통해 장내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가나안의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약 755억원이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직접 까스텔바작, 형지I&C, 형지엘리트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2세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 회장은 까스텔바작 주식 1만5157주(0.23%), 형지I&C 주식 11만2874주(0.29%), 형지엘리트 주식 2만665주(0.06%)를 사모았다. 형지엘리트는 올해 최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2세 경영에 돌입했다.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최준호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지만 영업손실 4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까스텔바작은 올해 주가가 10%, 형지I&C는 45.7%, 형지엘리트는 58.5%가 미끄러졌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의류회사들은 개인 사업으로 시작해 성장한 사례가 많다 보니 2세 경영으로의 이행과 기업 지배력 유지 등은 언제나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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