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 1대가 전기차"…中, 올해만 전기차 500만대 팔린다

충전 중인 중국 전기차/사진=블룸버그

중국 전기차 판매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BYD 등 중국 전기차업체의 판매 증가로 6월 전기차 판매대수가 53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500만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증권시보는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를 인용해, 6월 중국 승용차 판매대수가 194만 대로 전월 대비 43.5% 증가하는 등 확연한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6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1% 급증한 53만2000대를 기록했다. 5월 대비 증가폭도 47.6%도 달했다.


올해 1~6월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2.5% 늘어난 224만8000대에 달했으며 올해 5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352만대다.

증권시보는 전기차 생산 안정화와 고유가 기조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늘어났으며 각 지방정부가 앞다퉈 내놓고 있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정책까지 겹치면서 6월 전기차 시장이 호황을 누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6월 전기차 침투율이 27.4%를 기록하는 등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예상보다 빠르고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전기차 침투율은 14.6%에 불과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월간 판매대수가 1만대를 돌파한 전기차 업체가 16개를 돌파했다.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 BYD가 13만3762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가 7만8906대로 2위, 미니전기차 '홍광미니EV'를 생산하는 상하이GM우링이 4만9450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리자동차(2만9671대), 광치아이안(2만4109대), 체리자동차(2만2783대), 상하이승용차(1만7985대), 창안자동차(1만6178대), 샤오펑(1만5295대), 상하이폭스바겐(1만3241대), 네자자동차(1만3157대), 리오토(1만3024대), 니오(1만2961대)를 포함, 모두 16개업체의 판매가 1만대를 넘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BYD, 테슬라 외에도 중국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지는 전기차를 만드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7일 중국 공안부는 6월말 기준 중국 전기차 보유대수가 1001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을 전기차(신에너지차)로 정의하고 있는데, 등록된 전기차 중 순수전기차가 약 81%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신규등록된 전기차는 22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특히 신규 등록된 차량 10대 중 2대가 전기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