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기술 교류…"스마트 기술 다 모여"

서울시가 도로 시설물 관리 기술의 현안을 확인하고 신기술을 교류한다.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도로 시설물의 유지관리 현안과 최신 기술 교류를 위한 '제2회 도로교 유지관리 기술 전문가 교류회'를 14일 개최한다. 기술 연구 발표에 이어 스마트 기술정책을 제안하는 토론회도 진행된다.


첫번째 주제는 '도로시설물 종합 모니터링 기술개발'로 박민철 서울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발표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교량 주요 부재의 미세 움직임 등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측정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 안전 관리를 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도로 노면 모니터링과 제설작업의 초동대응을 위한 IoT 모니터링 기술 개발 내용도 발표할 예정이다.

두번째 주제는 '기반시설물 첨단관리 기술개발'로 유훈 국토안전관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한다. 기반시설의 선제적 관리를 위한 점검·진단, 보수·보강 분야의 신규 추진 전략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이동설치가 가능한 교량 하부 점검 로봇 위치 제어와 로보캠 시스템을 통해 무인·자동화 점검을 도입한다. 또한 보수 부위의 효과를 확인하는 자가 센싱 모니터링 기술 제안을 통해 보수·보강 이후의 효과 판정 방법 개선을 제안할 예정이다.

세번째는 김재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인공지능 활용 교량구조물 열화곡선 생성·활용 기술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교량구조물에 대해 기존에는 점검·진단 내용을 확보하지 않았던 열화평가(부재 성능 및 기능 저하하는 환경)를 추가해 구조물의 미래상태 예측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교량 유지관리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고속도로 교량 스마트 유지관리 추진 현황'에 대해 최진웅 한국도로공사 책임연구원이 발표한다. 고속도로의 교량을 사후관리가 아닌 예방적 유지관리로 전환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유지관리 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 IoT센서를 활용한 모니터링 사업 확대 등의 내용을 전한다.

2부 토론회에서는 참여기관 참석자가 모두 참여해 도로교통·기반시설의 유지관리와 유지보수 업무 현안에 대해 공유한다. 이어 효율적인 기반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기반시설 유지관리 스마트화는 서울기술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다양한 기관에서 수행 중인 유지관리 기술·정책이 서울시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일헌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노후화된 기반시설의 스마트 유지관리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며 "시설물 유지관리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류를 통해 국내 기반시설 유지관리 기술정책이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