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토트넘 김민재 영입 전격 참전, 한국서 '하이재킹' 현실화되나

김민재. /사진=페네르바체 구단 공식 SNS

현재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 중인 토트넘이 김민재(26·페네르바체) 영입을 위한 경쟁에 참전했다는 소식이다. 당초 프랑스 리그1 클럽 스타드 렌과 계약이 유력해 보였던 상황에서 하이재킹이 현실화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트랜스퍼태번은 16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었다(Spurs enter race to sign Kim Min-Jae)"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 가세했다(According to an Italian source, Tottenham Hotspur have joined the race to sign Fenerbahce defender Kim Min-Jae this summer)"고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 김민재의 올 여름 거취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타드 렌이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5일 "렌이 김민재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에 1950만유로(한화 약 26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김민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 간 협상도 마무리됐으며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 전했다.


사실상 구체적인 이적료와 계약기간까지 거론되면서 이적이 마무리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참전했다는 풋볼트랜스퍼태번의 보도가 나온 것이다. 현재로서는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는 상황.

앞서 김민재는 렌을 비롯해 마르세유(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턴(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등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트넘 역시 꾸준하게 연계돼 왔다.

풋볼트랜스퍼태번은 "토트넘의 선수 영입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나폴리가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지만 토트넘 역시 그를 원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괴물'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에버턴이나 렌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자펫 탕강가와 조 로돈이 토트넘을 떠나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선수단 뎁스 강화를 위해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와 함께 추가 영입을 원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이런 점들이 토트넘에 합류하고 싶은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아울러 에이스가 다음 행보를 결정하는 데 있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풋볼트랜스퍼태번이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김민재 영입 참전 소식을 전했다. /사진=풋볼트랜스퍼태번 갈무리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김민재.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