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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치이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뒷배'...혁신생태계 이끈다

머니투데이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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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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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벤처요람]국내 1900여개 스타트업 뭉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리 저리 치이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뒷배'...혁신생태계 이끈다
스타트업은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시장을 뚫는데 바빠 법률이나 규제, 업계의 반발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둔감하다. 막상 이런 이슈로 인해 사업에 발목이 잡히면 그제야 대응에 나서지만 스타트업이 이를 돌파하기란 매우 어렵다.

17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도 사업을 접어야 했던 '타다(베이직)'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금은 로톡(로앤컴퍼니), 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 강남언니(힐링페이퍼)를 비롯해 곳곳에서 '제2의 타다'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타트업은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당장은 아무런 힘이 없다. 말이 혁신이지 기존 법이나 제도로 규정되지 않은 사각지대에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합법과 불법 사이 살얼음판 위를 걷게 된다.

스타트업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고 규제에 덜 영향받기 위해선 조직화된 힘이 필요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 발전, 공동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2016년 9월 출범했다.


스타트업 성장 위한 든든한 울타리 역할



이리 저리 치이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뒷배'...혁신생태계 이끈다
출범 당시 50여곳에 불과했던 스타트업 회원사는 현재 1900여곳으로 크게 늘었다. 코스포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포의 핵심 활동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이다. 창업가와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돕는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40개 이상의 행사와 프로그램을 개최했으며 누적 참여사는 6350곳에 달한다.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협력과 네트워킹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를 비롯해 외부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스타트업 위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스타트업에게는 어려운 법률, 복지 등 다양한 전문 서비스들을 제공하며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수행한다.

또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사업(K-Digital Training), 기업맞춤형 현장훈련(S-OJT) 등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재분야 양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직역단체와의 갈등 조율, 스타트업 규제 개선에 앞장



이리 저리 치이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뒷배'...혁신생태계 이끈다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은 '스타트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 및 규제 혁신'이다. 코스포는 법률, 모빌리티, 핀테크, 의료, 데이터, 유통, 숙박관광,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스타트업 규제 이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약사회가 반발하는 닥터나우 등 스타트업과 전문 직역단체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갈등을 조율하는데 힘써왔으며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등 산업 현안에도 적극 대응했다.

지난 3월 대선 국면 때는 윤석열·이재명 등 여야 대선후보를 초청해 '스타트업 정책 토크'를 개최했다. 또 정책자료집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11대 과제 40대 정책'을 제안하며 새 정부가 스타트업 관련 정책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

코스포는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대기업, 스타트업 지원기관 등 생태계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며 스타트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구성원들 간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까지 250여개 규제 이슈를 발굴해 11개를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정책토론회, 성명서 및 의견서 발표,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실증특례 지원 등 스타트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 활동을 수행 중이다.


미래 산업환경 조성 위한 아젠다 발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박재욱 의장(오른쪽)과 최성진 대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박재욱 의장(오른쪽)과 최성진 대표
코스포는 정회원으로 구성된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를 중심으로 감사, 이사회, 특별기구 등을 두고 있다. 이사회는 코스포 사업계획, 회원 승인 등 주요 사항을 의결하며 운영위원회는 코스포의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특별기구인 법률특허지원단은 변호사와 변리사 등 법률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스타트업 법률 지원을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사무국에는 정책실, 스타트업커뮤니티성장실, 경영전략본부 등 3개 부서가 있다. 정책실은 스타트업이 겪게 되는 다양한 규제를 해소하고 법률 및 정책 이슈에 대응하는 조직이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 동향 리포트'를 발행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미래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제도·정책 아젠다 발굴 활동인 '스타트업 이니셔티브'를 전개하며 이슈페이퍼 등을 발표한다.

스타트업커뮤니티성장실은 스타트업과 생태계 구성원이 참여하는 커뮤니티의 멤버십 고도화 전략을 모색한다. 창업가클럽(성장단계 커뮤니티), 동남권협의회(지역 커뮤니티), THE창업가 캠페인(사회적 인식제고), 워크숍 및 파트너스데이(네트워킹 행사) 등이 있다.

경영전략본부에서는 사무국의 중장기 전략 기획을 비롯해 회원사 관리, 스타트업을 위한 ICT 규제샌드박스 상담 및 접수 과제화 지원, SW 인재양성 등 국내외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최근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컴업 사무국이 합류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주관기관 선정



(서울=뉴스1) =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 2021 개막식에서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왼쪽 네번째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성우 민간 컴업 조직위원장(직방 대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11.17/뉴스1
(서울=뉴스1) =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 2021 개막식에서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왼쪽 네번째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성우 민간 컴업 조직위원장(직방 대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11.17/뉴스1
코스포 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총회를 통해 선출된다. 1대 의장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의장, 2대 의장은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맡았으며 3대 의장은 박재욱 쏘카 대표가 지난 2월 취임했다.

산업별 이슈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산하 조직 및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산업협의회로는 O2O, 제조, 프롭테크, 리걸테크, 원격의료, 모빌리티 등이 있으며 지역협의회로는 부산을 주축으로 하는 동남권 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코스포의 당면 과제는 오는 11월 9~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컴업의 성공적인 개최다. 컴업은 2019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로 누적 참관객 13만명, 투자사 2700여개, 초청 연사 280여명을 돌파했다.

그간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형태의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민간주도-정부조력 시스템으로 전환해 코스포가 행사 전반을 기획 및 운영한다.

코스포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스타트업 간 혁신전략 쇼케이스, 국내외 창업생태계 저명인사 초청 컨퍼런스,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 전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프로그램 기획과 연사 섭외 등 주요 아젠다에 자문할 창업가와 투자자, 글로벌 기업 등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며 완성도 높은 행사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생태계 수도권 쏠림 완화 추진



지난 6월 14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
지난 6월 14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
코스포는 올해 스타트업 커뮤니티 고도화와 파트너십 확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커뮤니티 고도화를 위해 정회원사만 참여 가능한 '창업가 클럽'을 론칭한다.

의장인 박재욱 쏘카 대표와 안성우 직방 대표를 비롯해 배기식 리디 대표 등 성공한 선배 창업자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창업자들에게 공유하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대기업, 빅테크 등 파트너사들을 발굴하고 수요를 파악해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활동도 지속 추진한다. 또 신규 지역 커뮤니티 탐색과 'THE창업가' 전시 지역 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와의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포 관계자는 "정부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개선하고 정책 싱크탱크로서의 기능을 고도화해 스타트업의 유니콘 도약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리 저리 치이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뒷배'...혁신생태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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