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난 포그바 '절망'... 1경기 치르고 '부상 이탈' [공식발표]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지난 23일 6년 만에 유벤투스 복귀전을 치렀던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6년 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한 폴 포그바(29)가 프리시즌 한 경기만을 치르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포그바는 방사선 검사 결과 측면 반월상 연골 부상 진단을 받았다"며 "곧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미국 댈러스 원정길엔 동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포그바는 지난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과달라하라(멕시코)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유벤투스 복귀전을 치렀지만, 전반만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후 그는 무릎 통증을 호소해 정밀진단을 받았고 결국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현지에선 조만간 그가 수술대에 올라 한 달 이상 재활에 전념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이날 "포그바가 결국 무릎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며 "30~35일 정도 후에나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포그바는 지난달 말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뒤 6년 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한 미드필더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앞서 2012년에도 이적료 없이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떠났다가 2016년 무려 1억 500만 유로(약 1407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를 통해 맨유로 복귀한 바 있다. 이는 아직까지도 맨유 구단 최고 이적료다.

공교롭게도 포그바는 맨유의 재계약 제안을 번번이 거부하다 결국 지난달 또 한 번 자유계약 신분으로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맨유 입장에선 유스 출신 선수를 구단 최고 이적료를 들여 재영입한 데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나 이적료 없이 그를 떠나보낸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