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모델에 최신 칩?"...아이폰14 램, 전 모델 6GB로 통일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앞서 유출된 아이폰14 실물 모양. /사진=유튜브 아이업데이트 캡처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4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 6GB 램이 탑재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상위 모델에만 최신 칩을 지원하는 것과 다른 전략이다.

27일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와 맥루머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프로 라인업 모두 6GB 램이 탑재된다.

다만 버전에는 차이가 있다고 맥루머스는 설명했다. 맥루머스의 보도에 의하면 아이폰14 일반 모델은 LPDDR(저전력 모바일 D램)4X가 탑재된다. 반면 프로 모델에는 속도가 더 빠른 LPDDR5가 사용된다.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는 라인업에 따라 램에 차등을 뒀다. 애플은 아이폰13 일반 시리즈에는 4GB이 램이, 프로 시리즈에는 6GB 램을 탑재했다. 라인에 따라 메모리가 다르지만, 아이폰13 시리즈는 모두 LPDDR4X를 채택했었다.

앞서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아이폰14 시리즈에 6GB 램이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예상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아이폰14 시리즈는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에는 차별을 둔다.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에는 애플의 새로운 AP인 A16 바이오닉칩이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에는 A15 바이오닉 칩이 지원된다. A15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과 최근 애플이 선보인 보급형 아이폰SE 3세대에 탑재된 칩이다

한편 아이폰14는 올해 9월쯤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4 시리즈부터는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아이폰14(6.1인치)와 아이폰14맥스(6.7인치), 아이폰14프로(6.1인치), 아이폰14프로맥스(6.7인치) 네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