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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50% 뛰어 한국인 '부글'…6990원짜리 나오자 오픈런" 외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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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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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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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 적정가 논란 보도…
'1.6만원→2.4만원' 50% 뛴 치킨 값에 소비자 불만…
3분의 1 가격 마트 치킨에 열광…매일 완판 행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40팩 한정으로 판매되는 두 마리 후라이드 치킨 할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이날 기존 1만5990원의 제품을 9990원에 한정 판매했다. 판매 시작 약 3분 만에 소진됐다. (공동취재) 2022.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40팩 한정으로 판매되는 두 마리 후라이드 치킨 할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이날 기존 1만5990원의 제품을 9990원에 한정 판매했다. 판매 시작 약 3분 만에 소진됐다. (공동취재) 2022.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소비자들은 저렴한 프라이드 치킨을 구매하려고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다."

최근 한국 대형마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킨 '오픈런(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리다 문이 열리면 달려가 구매하는 것)' 현상을 주요 외신도 조명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적정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선보인 후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소비자들의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닭고기는 매우 중요한 식재료이며, 특히 치킨 요리는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라고 설명했다. 배달 앱에서 피자·햄버거·중화요리 등을 제치고 치킨 주문이 가장 많다고 부연했다.

2020년 기준 한국 내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 수가 3만6800개로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3만6500개)보다 많은 것은 한국인들이 얼마나 치킨을 좋아하는 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 수만 집계한 것으로 비 프랜차이즈 치킨집까지 합하면 9만개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치킨값 50% 뛰어 한국인 '부글'…6990원짜리 나오자 오픈런" 외신 조명
"이렇게(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는 홈플러스 측 설명이 촉발한 치킨 가격 적정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통·식품 업계에선 2~3년 마다 반복되는 단골 이슈다. 치킨 가격 논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배경에도 역시 한국인들의 치킨 사랑이 있다. 국민 대다수가 좋아해 자주 먹는 음식인 만큼 소비자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치킨 가격을 올린 것도 적정성 논란을 자초했다. BBQ의 대표 상품인 골든 올리브 치킨 가격은 5년전 1만6000원에서 최근 2만4000원으로 50%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뛰어버린 배달료까지 더하면 소비자 입장에선 3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치킨 1마리를 먹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올 들어 국내 닭고기 가격이 많이 올라 전체 식품 평균 상승률을 웃돌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인상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한 가맹점주는 "홈플러스에서 6000원대에 프라이드 치킨을 판매하는데, 우리는 본사에서 6000원에 생닭을 공급받는다"며 "본사가 공급가를 과도하게 계속 올리면서 소비자는 물론 점주들도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교촌치킨과 bhc치킨, BBQ치킨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의 지난해 매출 합산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시내 치킨집의 모습. 2022.04.1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교촌치킨과 bhc치킨, BBQ치킨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의 지난해 매출 합산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시내 치킨집의 모습. 2022.04.15.
홈플러스 매장에서 당당치킨을 구매한 한 소비자도 "프랜차이즈 치킨에 비해 가격은 훨씬 저렴한데 맛에선 큰 차이가 없다"며 "3만원짜리 배달 치킨을 끊고 대형마트 치킨으로 갈아탈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판매된 홈플러스 당당치킨은 약 46만개로 관련 매출은 32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국의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들이 매달 6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하지만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시기에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욕구가 커 한국의 치킨 시장이 양분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홈플러스가 쏘아 올린 치킨 가격 논쟁이 프랜차이즈 업계 무분별한 가격 인상을 막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로이드 챈 이코노미스트는 "홈플러스의 저렴한 치킨 판매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상당한 압력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기존 가격을 낮추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가격 인상을 마음대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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