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관객 800만 돌파…톰 크루즈 국내 흥행기록도 다시썼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영화 '탑건: 매버릭' 포스터 / 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탑건: 매버릭'이 개봉 71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은' 이날 오후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작 중 가장 흥행한 기록으로, 이전까지 톰 크루즈의 국내 최고 흥행작은 2011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750만명)이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800만 관객을 달성한 외국 영화는 '탑건: 매버릭'이 유일하다. 한국 영화를 포함하더라도 8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범죄도시 2'(1269만명)와 '탑건: 매버릭' 단 두 편뿐이다.

더욱이 이는 2019년 11월 개봉한 '겨울왕국 2' 이후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6월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개봉 11주 차인 현재까지 외화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탑건: 매버릭' 스틸컷 / 사진=네이버 영화

'탑건: 매버릭'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봉하지 못했음에도 올해 전 세계 개봉 영화 중 가장 흥행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은 지난 29일까지 전 세계에서 14억 2287만달러(약 1조 9000억원)를 벌어들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을 넘고 전 세계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2위에 올랐다.

이에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톰 크루즈가 '탑건: 매버릭'으로 최소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수입을 챙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탑건: 매버릭'은 1986년에 개봉한 '탑건'의 후속작으로, 전설의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 피트 미첼 대령(톰 크루즈 분)이 파일럿 교육 기관인 탑건의 교관으로 복귀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불가능한 미션에 투입되는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