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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학회 신임회장 "에너지 이념화 깨고, 신재생과도 협력"

머니투데이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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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0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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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신임회장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신임 회장. / 사진제공=한국원자력학회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신임 회장. / 사진제공=한국원자력학회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신임 회장은 1일 "그동안 이념화·정치화됐던 에너지 정책을 탈피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정부에 제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원자력계 바깥에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력계통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치열한 토론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탈이념화'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원자력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신재생에너지를 배척하지 않아야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5년간 에너지 정책이 이념화됐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것이다.

백 회장은 "수출국가인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난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는 환경 목표와 경제·산업적 목표가 분리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로서 치열한 토론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공동 워크숍과 정책연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이날 제35대 원자력학회장으로 임기 1년 첫발을 뗐다. 원자력학회는 1969년 관련 학술 활동과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원자력계 싱크탱크다.



"원자력에 대한 과도한 공포, 소통으로 타파"



백 회장은 원자력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타파하기 위해 대중 소통 강화를 들었다. 그는 "원자력 안전, 사용후핵연료 관리 문제는 국민들이 충분히 불안할 수 있지만, 또 상당 부분은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거나 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도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원자력 연구자들이 시간을 내서 지역을 방문해 국민과 소통을 적극 늘려 에너지 정책의 이념화·정치화를 막겠다"고 했다.

탈원전 주장의 근거가 됐던 사용후핵연료 처리와 관련해선 "우려되는 문제이지만, 기술적으론 해법이 있다"며 "현재 핀란드와 스웨덴 등 유럽국가에선 국민 동의를 얻어 최종 처분장을 구축했거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처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최근 '사용후핵연료 처분장 확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원자력 발전 이후 나오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의 확보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은 물론 경제·산업의 부흥을 이끌자는 것이다.

백 회장은 "사용후핵연료 처리 관련해선 투명성과 민주적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소중립 시대에는 전기가 더욱 필요해기 때문에 사용후핵연료 문제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새로운 부지 확보 문제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도래한 점은 우리에게도 큰 시사점을 준다"며 "자립 에너지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고, 에너지가 단순히 낭만적인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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