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재활용업체' 성일하이텍…2023년 이후 본격 실적 확대 -하나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지난 7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성일하이텍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라성채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이경열 성일하이텍 사장,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하나증권은 성일하이텍 (80,000원 ▲100 +0.13%)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업체 성일하이텍은 습식 공정에서 구리, 망간, 코발트, 니켈, 리튬순으로 원료를 회수한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식 대비 습식은 초기 설비투자비(CAPEX) 비용이 낮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리튬·망간 등의 회수율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및 원료 추출이 가능한 생산능력(Q)을 보유하고 규모의 경제로 낮은 가격(P)를 제시하는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산업 내 원재료 확보 경쟁이 지속되기에 배터리 스크랩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보유한 동사의 경쟁력이 부각된다"며 "리사이클링 파크와 매출의 95%가 발생하는 하이드로센터의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장이 기대되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2023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 확대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와 맞물려 동사의 제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전망"이라고 했다.

하나증권은 성일하이텍의 올해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1948억원(+32.3%,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251억원(+49.1%, YoY)을 예상햇다. 이듬해인 2023년은 매출액 2326억원(+19.4%), 영업이익 275억원(+9.6%)을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