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계 대부' 이인정 태인 회장,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이인정 태인 회장(왼쪽)이 18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제21회 산의 날' 기념식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으로부터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여받고 있다./사진제공=태인

'산악계 대부'로 불리는 이인정 태인 회장(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산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태인은 누전차단기 생산업체이며 이 회장은 LS그룹 2세인 구혜정 여사 남편이자 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의 부친이다.

이 회장은 18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제21회 산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상했다. 산의 날은 국제연합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매년 10월 18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동국대학교 산악부 출신인 이 회장은 결혼도 이화여자대학교 법정대 산악부 주장 출신인 구혜정 여사(LS전선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차녀)와 산을 통한 인연으로 맺어졌다. 대한하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현 씨가 아들이다.

이 회장은 1980년 마나슬루 원정대 대장으로 한국 최초의 등정 성공을 이끌었으며 국립산악박물관과 국립등산학교 설립에 기여했다. 2005~2016년 대한산악연맹 회장을 지냈고 현재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문산악인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국제산악연맹 명예 회원으로 추대됐으며 국제클라이밍 대회 한국 유치와 대한체육회 이사와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장 활동도 해왔다.

이 회장은 전문산악인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국제산악연맹 명예 회원으로 추대됐으며, 국제클라이밍 대회의 한국유치와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장 활동을 통해 산악분야를 스포츠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제38회 상공의날 석탑산업훈장, 성실납세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32년째 태인체육장학사업을 펼쳐오는 등 기업인으로서도 모범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이 회장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산악문화와 산림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