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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냉천 범람 보험 산정 앞당긴다…내년 하반기 수요 개선(종합)

머니투데이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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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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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천 범람으로 4000억원대 큰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연내 악재를 털고 일어난다. 보험 산정을 앞당기고 증산으로 고객사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철강 시황이 좋지 않지만, 긴축 정책이 완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나아질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71% 감소한 9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21조1555억원으로 2.9% 늘었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영업이익이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총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재고 침수 등에 따른 유형자산 손실 규모는 147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손실 규모를 최대한 추정해 당분기에 모두 처리했고, 4분기에 추가로 인식할 수는 있지만 미미하다"며 "복구 비용을 공격적으로 추산하면 추가 3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고 손실과 복구비 일부는 보험정산이 완료되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정산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4분기에 보험료를 우선 정산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제철소 복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 재가동을 완료했다. 11월에는 2후판, 3선재, 4선재, 전기도금, 12월에는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을 가동해 연내 전 제품 생산을 재개하고 광양제철소를 최대 증산해 국내 철강수급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냉천 범람 영향 외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철강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해외 철강 역시 시황 악화 및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내년 국내 철강 시황 전망도 좋지 않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철강 수요는 1% 정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지만, 한국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철강 수요도 감소하고 공급 확대도 제한적"이라며 "상반기에 가격 급등락 없이 바닥을 다지는 지루한 양상이 전개되고 하반기부터 수요가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선 탄소중립 이슈가 확산되면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철강사가 탄소중립 기술개발 등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생산량 증가가 제한적일 전망이다.

포스코는 조선사와의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대부분은 3분기 협상을 마쳤고 대형사는 아직 하반기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다음달 초까지는 협상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평균 판매 단가는 3분기보다 소폭, 약 5만원 가량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차전지소재 중 리튬과 니켈 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투자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3,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5월 광양에 착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 리튬 공장은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10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원료인 리튬 정광을 미국과 FTA 협정 체결국인 호주의 필바라사로부터 공급받게 돼 IRA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광양에 리튬공장 두 곳을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라며 "리튬은 공장 준공되고 나면 램프업(생산력 향상 과정) 절차와 인증 받는 기간을 보통 12~18개월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증 같은 경우도 이미 배터리사와 제휴 중이며 인증 기간 단축을 협의하고 있다"며 "12개월 이내에 램프업을 끝내고 인증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켈 사업은 지난 6월 SNNC가 니켈에서 철을 제거하는 탈철 공정을 착공했고, 지난 14일에는 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지난해 5월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호주 레이븐소프사지분 30%를 인수했고 정제공정 투자도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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