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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대세론에 게임株 반등 시작?...섣부른 접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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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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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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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신작 모멘텀 부재…영업 환경 달라져

성장주 대세론에 게임株 반등 시작?...섣부른 접근 조심
양적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게임주(株)도 덩달아 뛰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게임 규제 완화 기대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섣불리 투자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신작이 없는 데다 영업 환경도 바뀌어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470,500원 ▼5,000 -1.05%)의 지난 18일 종가는 45만1000원으로 한 달 전 대비 37.5% 뛰었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 (181,100원 ▼2,800 -1.52%)은 28.13%, 펄어비스 (46,100원 ▼50 -0.11%)는 8.13% 상승했다.

국내 게임 업체들에 투자하는 'TIGER KRX게임K-뉴딜 ETF'의 1개월 수익률이 23.92%에 달하는 등 올해 부진했던 게임주들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게임주들이 반등하는 가장 큰 원인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각 정부의 긴축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서다. 10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7%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면서 중앙은행들이 긴축속도를 조절하고, 성장주가 다시 각광 받을 수 있다는 기대들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인터넷매체 인민망이 '게임 산업 가치 발굴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평론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이 게임 산업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룽투코리아 (3,175원 ▼50 -1.55%)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 전날 대비 1040원 오른 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게임 (8,270원 ▲100 +1.22%)도 4.78% 상승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게임주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우선 내년 상반기 신작 모멘텀(상승동력)이 없는 상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P2E(Play to Earn) 열풍이 불면서 게임회사들은 P2E 시장으로 전환을 고려했으나, 올해 게임 산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다시 PC·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왔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게임 업체들의 신작 준비가 늦어졌고, 내년 상반기 신작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사업 환경도 달라졌다. 기존에 게임 업체들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은 2020년 39.9%에서 지난해 9.5% 올해 11.4%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기대작으로 꼽혔던 신작들은 대부분 장기 흥행에 실패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기대 신작들의 장기 흥행 실패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실적 성장도 볼 수 없었다"며 "신작 부진으로 인한 매출 성장 둔화, 개발자 연봉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며 올해는 게임 개발사들에게 가장 힘든 해가 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리오프닝으로 인해 하드코어 게임들의 성장 둔화가 부각됐고, 모바일 게임의 경우 사용자들의 이동이 나타났다"며 "이젠 새로운 전략과 게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내 게임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인 PC·콘솔 플랫폼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국내보다는 콘솔 게임 시장이 큰 해외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콘솔 시장 진출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성은 확실하지만, 이미 해외 게임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콘솔 시장의 경우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해외 게임사들의 점유율을 빼앗아와야 한다"며 "또 콘솔 게임 하드웨어 그래픽 사양에 부합하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비가 들고, 이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내년에는 PC·콘솔 플랫폼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게임주들의 희비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PC·콘솔 게임의 수요가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여러 게임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흥행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P의 거짓' 개발사 네오위즈 (41,450원 ▼450 -1.07%)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PC, 모바일, 콘솔 전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 (60,900원 ▼1,100 -1.77%)도 최선호주다"라고 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중소 게임사의 경우 당장 콘솔로 전략을 선회해 개발비, 마케팅비 등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학습비용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후속작을 출시할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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