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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흉기로 난동…출소 3달 만에 다시 철창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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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흉기로 난동…출소 3달 만에 다시 철창 신세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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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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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 법원
출소한 지 석 달 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려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사기와 특수협박, 절도, 업무 방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6일 오전 제주시의 한 식당 주방에 침입해 흉기 3개를 훔쳐 나왔다. 이후 다른 한 식당에서는 냉장고에서 맥주 1병을 꺼내 마신 뒤 그대로 가게 밖으로 도망쳤다.

그 뒤 A씨가 향한 곳은 제주시에 있는 한 우체국이었다. A씨는 이곳 금융경비원 B씨에게 교통 카드와 현금 2000원을 건네며 충전을 부탁했다. 그런데 충전 완료 후 "왜 3000원으로 충전이 안 됐냐"며 욕설하며 종이 뭉치를 다른 고객에게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결국 밖으로 쫓겨난 A씨는 B씨가 우체국 문 앞을 가로막으며 자신의 출입을 계속 제지하자 왼쪽 소매 안에 숨겨 뒀던 흉기 1개를 꺼내 B씨를 향해 겨누며 "다 죽여 버리겠다" 등의 말로 협박했다.


A씨는 특수상해죄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제주교도소에서 복역 중 가석방된 지 약 3개월이 된 상태였다.

재판부는 "특수협박은 범행 도구와 방법의 위험성 등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점, 피고인에게 동종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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