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자유 원한다" 中 백지시위에...K뷰티·K엔터·K패션 주식 날았다

머니투데이
  • 오정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8,146
  • 2022.11.29 17:00
  • 글자크기조절
"자유 원한다" 中 백지시위에...K뷰티·K엔터·K패션 주식 날았다
중국 우루무치 화재 참사로 3년간 억눌린 중국인의 분노가 폭발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 조기 종료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학을 중심으로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백지에 아무것도 쓰지 못한다"는 뜻의 '백지시위'가 백지혁명으로 번지며 한국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중국 신화통신도 연일 시평을 통해 '친서민 방역'을 강조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韓 증시에선 중국 소비재 주식이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2017년 한한령(중국 내 한류 소비 금지령)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COVID-19) 창궐로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받은 K뷰티와 K엔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 (707,000원 ▲13,000 +1.87%)은 전일대비 3만7000원(6.00%) 오른 6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152,100원 ▲2,900 +1.94%)은 전일대비 5500원(4.42%) 오른 13만원에 마감했다.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코스맥스 (80,000원 ▲1,500 +1.91%)는 10.24% 급등했고 한국콜마 (43,950원 ▲700 +1.62%)도 5.54% 강세였다.

코스닥 화장품주인 씨앤씨인터내셔널 (30,800원 ▲250 +0.82%)아이패밀리에스씨 (14,150원 ▲210 +1.51%)도 각각 11.94%, 9.90%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는 연우 (19,420원 ▲190 +0.99%)는 24.53% 급등했다.

K엔터업종의 하이브 (198,300원 ▲700 +0.35%)도 코스피 시장에서 4.35% 오른 14만4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에스엠 (98,700원 0.00%)와이지엔터테인먼트 (53,100원 ▼200 -0.38%)는 각각 3.61%, 5.77% 동반 상승하며 환호했다. 그밖에 중국에 진출한 K패션업체 F&F (149,500원 ▼400 -0.27%)더네이쳐홀딩스 (29,850원 ▼450 -1.49%)도 각각 4.2%, 5.56% 강세를 보였다.

중국 관련주가 줄줄이 급등하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12포인트(1.04%) 오른 2433.3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9.64포인트(1.34%) 상승한 727.54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의 방역정책은 일관된 '완전 봉쇄'였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중국 스스로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봉쇄 정책을 고수했다. 하지만 과학 방역을 내세운 중국 정부의 '동태적 제로코로나' 정책은 이제 중국인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백지를 들고 제로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BBNews=뉴스1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백지를 들고 제로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BBNews=뉴스1
지난 24일 신장 위구르 자치수 성의 우루무치에서 봉쇄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사망한 '우루무치 참사'는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베이징, 상하이, 정저우 등으로 추모와 시위가 불길처럼 확산됐으며 베이징 봉쇄지역은 당일 해제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주요 대학가와 상하이, 베이징, 난징, 청두 등 전국 각지로 시위가 번지며 "시진핑 물러나라"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3년에 걸친 코로나 봉쇄로 경제와 민심이 임계점에 도달한 모습"이라며 "일단 '온건한 대응'에 나선 중국 정부는 무모한 압박보다는 정책 유연성을 높이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단계를 조정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빗발치는 봉쇄 반대 시위와 중국의 민심 이반에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되며 '제로 코로나 종료' 기대감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 정부가 '동태적(Dynamic)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를 발표할 거란 소문까지 돌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3년간 '동태적 제로코로나'를 유지했다. 이는 2020년 초 처음 코로나19가 창궐한 우한을 포함해 후베이성 전체를 완전 격리하고 전체 주민을 전수검사한 것에서 시작됐다. 봉쇄와 신속한 대규모 검사를 통한 전수조사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제 동태적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전략을 준비할 때가 됐다고 분석했다.

정정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중국의 동태적 제로 코로나 정책은 아집이었다"며 "글로벌 투자자를 등졌고 중국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커져 이제는 이같은 아집이 계속될 수 있을지 고민해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비상식적 아집 중에서도 핵심은 '동태적 제로코로나 정책'"이라며 "무너지는 경제와 중국인의 얼어붙은 심리를 고려할 때 2023년에는 중국이 아집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고, 내년도 중국 정책 변화를 고려해 그간 외면받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후 3시(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봉쇄조치는 빠르게 내릴 뿐만 아니라 빨리 해제해야 하고 봉쇄를 해제할 수 있으면 최대한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대중들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면적인 제로코로나 철회를 밝히진 않았으나 1)봉쇄를 빨리 풀겠다는 점과 2)백신 접종 가속화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브리핑 직후 중국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홍콩H지수는 전일대비 364.34포인트(6.20%) 오른 6236.72에 마감했고, 항셍지수도 5.14% 급등했다. 상하이 지수도 2.31% 상승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이 동네 뜬다더니…"살기 좋은 동네 1위, 강남 아니었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머니투데이 SERVICE